정의선·최태원 막판까지 ‘부산세일즈’... 기업인들 지구 200바퀴 돌았다
24일(현지 시각) 파리 시내에는 ‘부산, 코리아(BUSAN, KOREA)’ 광고로 뒤덮인 LG의 대형 버스 2대가 승객을 싣지 않은 채 부산 홍보를 위해 하루 종일 거리를 달렸다. 현대차·기아가 운영하는 부산 홍보 아트카들도 시내 곳곳에서 목격됐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SK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은 24일(현지 시각) 파리 한 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연대를 위한 개발 협력 파트너국 오찬 행사에 참석해 BIE 회원국 외교관들을 만났다. 총수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BIE 회원국들을 각개격파하면서 막판 한국 지지를 호소했다. 총수들은 이날 공식 행사 사이 시간을 활용해 개별적으로 미팅을 잡고 온종일 바쁘게 뛰어다녔다고 한다. 재계 관계자는 “파리 곳곳을 누비면서 밥과 차를 몇 번 먹는지 모른다”고 했다. 중남미·유럽 7국을 돌고 하루 늦은 24일 파리에 합류한 최태원 회장은 하루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비행기 이코노미석에 탄 사진과 함께 “마지막 순간까지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글을 올렸다. “회장이 이코노미를 타느냐”는 댓글에 “탈 만하다” “시간은 금”이라는 답글도 달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4일 BIE 회원국 초청 오찬 건배사에서 할아버지 이병철 회장이 1953년 부산에 공장을 설립한 인연을 전하며 “미래 도시 부산이 엑스포를 통해 국제사회에 자유와 연대를 확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의선 회장도 참모들을 불러 “마지막까지 후회 없이,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고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기업인들은 그동안 부산 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지구 200바퀴를 돈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포 유치에 나선 부산은 투표일인 28일 시민 1000여 명이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 오후 8시 30분부터 모여 유치 성공 응원전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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