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박승호 극찬 조성환 "A대표팀 바라볼 능력, 정신력 가졌다"

이성필 기자 2023. 11. 2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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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다."

조성환 감독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그럴 때 경기가 더 잘 되는 것 같다. 받아들이기에 따라 해석이 다르겠지만, 신인들은 B팀(2군)에서 갈고 닦은 실력 광주FC전에서도 증명했다. 오늘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계속 기량을 이어가면 됐다. 앞으로도 마음 편하게 했으면 한다"라며 부상자가 많아 기회를 얻은 젊은 선수들이 일을 낸 것에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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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현대를 3-1로 이긴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사진 아래) 인천 감독은 박승호(사진 위)의 기량 발휘를 고맙게 생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울산 현대를 3-1로 이긴 인천 유나이티드, 조성환(사진 아래) 인천 감독은 박승호(사진 위)의 기량 발휘를 고맙게 생각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후반에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다."

승점 3점이 소중했던 경기에서 쾌승을 거둔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표정은 너무나 밝았다.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파이널A 37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경기에서 3-1로 이겼다. 박승호-홍시후-오반석이 릴레이 골을 넣으며 승점 56점으로 4위가 됐다. 다음 시즌 아시아 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2(ACL2) 출전권 확보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조성환 감독은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 그럴 때 경기가 더 잘 되는 것 같다. 받아들이기에 따라 해석이 다르겠지만, 신인들은 B팀(2군)에서 갈고 닦은 실력 광주FC전에서도 증명했다. 오늘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 계속 기량을 이어가면 됐다. 앞으로도 마음 편하게 했으면 한다"라며 부상자가 많아 기회를 얻은 젊은 선수들이 일을 낸 것에 깊은 의미를 부여했다.

선제골을 넣은 박승호에 대해서도 "대학(U) 리그 득점왕답게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지만, 기다렸던 골을 오늘에야 이뤘다. 앞으로 A대표팀도 바라볼 정신력, 능력을 가졌다. 본인의 꿈이 있을 것이다. 아팠던 시련도 잊고 갈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리그 막판 젊은 선수들의 활약은 팀 입장에서도 기분 좋은 일이다. 그는 "부상으로 이탈한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보다 그동안 잘 준비했던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준비 동안 그런 모습을 보지 않았다면, 판단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연습 경기나 훈련, 실전 경기에서 다 보여주고 있다. 노력과 행운이 따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전반을 0-0으로 끝낸 뒤 후반에 공격 가속도를 올린 인천이다. 그는 "전반에 조금 더 안정된 수비 조직을 바탕으로 역습 등에서 기회가 있었다. 후반에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온다고 생각했다. 전반보다 후반 결정력이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다음 시즌 ACL2 진출권 확보와 올해 ACL 16강 진출이라는 과제가 아직 남은 인천이다. 그는 "욕심이라기보다는 올 시즌 목표로 삼았던 부분이다. 시즌 끝까지, 구단 내부적으로 아직 동기 부여가 살아 있다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라고 답했다.

오는 2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ACL 5차전, 12월 1일 대구FC와의 리그 최종전은 올해와 다음 해 농사를 모두 확인하는 무대다. ACL 6차전 카야 일로일로(필리핀)전이 아직 남아 있지만, 여유가 있다.

부상자가 너무 많다고 다시 강조한 조 감독은 "있는 전력 가지고 하겠다는 말만 하겠다. 필드 훈련에 22명이 전부다. 부상자가 더 나오지 않았으면 싶다. 가진 자원 내에서 최선을 다해서 잘 치르겠다. 선참들이 수비에서 중심 잡고 미드필드에서 김도혁이 신구 조화 리드해주니 고맙다"라며 감사함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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