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혐의 이선균, 체모 2차 정밀감정서도 ‘음성’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배우 이선균씨(48)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2차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24일 경찰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최근 이씨의 체모를 추가로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통보했다.
경찰은 앞서 이씨에 대한 신체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서 발부받아 지난주 이씨의 체모를 추가로 채취하고 국과수에 2차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이씨는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1차 정밀 감정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또 이씨의 다리털을 채취해 정밀감정을 의뢰했으나 중량 미달로 감정이 불가능하다는 판정이 나왔다.
이씨는 올해 유흥업소 여실장 A씨(29)의 서울 자택에서 대마초 등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마약인 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마약 관련 전과 6범인 A씨는 올해 필로폰이나 대마초를 3차례 투약하거나 피운 혐의로 지난달 21일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씨와 함께 입건된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 역시 간이 시약 검사에 이어 모발과 손발톱 정밀 감정에서 잇따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권씨는 “마약 투약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와 권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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