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조연상' 전여빈 "거미집 무대인사 100회↑...중꺾그마"(청룡영화상)

정승민 기자 2023. 11. 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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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은 전여빈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날 여우조연상은 '거미집' 전여빈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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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4회 청룡영화상
사진=전여빈 ⓒ MHN스포츠 이현지 기자

(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제44회 청룡영화상' 여우조연상은 전여빈의 품으로 돌아갔다.

2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제44회 청룡영화상'이 개최됐다.

이날 여우조연상은 '거미집' 전여빈이 수상했다. 수상 직후 눈물을 흘린 전여빈은 "개봉 때 무대인사를 100회차 정도 다니면서 관객분들께 인사드렸다. 그때 거미집을 나타내는 신조어 중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있다고 했는데 중꺾그마였다.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라는 말인데, 얼마든지 꺾여도 괜찮다고, 마음 하나만 있으면 믿음이 돼 실체 없는 것이 실체가 될 수 있도록 엔진이 돼 줄 거라고 하더라. 누군가 자신의 길을 망설이며 믿지 못하고 있다면 믿어도 된다고 너무 응원해 주고 싶다"고 했다.

또한 전여빈은 "거미집에서 내가 재능이 없는 걸까요라고 물을 때 네 자신을 믿는 게 재능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듣고 나니 너무 기분이 좋았다. 나 말고 다른 사람은 믿어주고 싶은데 왜 스스로를 믿는 건 힘든지 모르겠다"며 "내가 다른 사람을 믿어줄 수 있는 마음만큼 스스로도 믿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누군가를 믿지 못할 때 나 자신을 믿어주는 마음으로 그 사람을 믿어주고 싶다. 너무 고맙고 감사드린다. 설레는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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