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남우조연상 수상에 김혜수 “앞으로 더 기대되는 배우”(청룡영화상)

김지은 기자 2023. 11. 24. 22: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KBS



‘제44회 청룡영화상’ 조인성과 전여빈이 남여우조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24일 방송된 KBS2 ‘44회 청룡영화상’에서는 ’밀수‘ 조인성과 ’거미집‘ 전여빈이 각각 남여우조연상을 받았다. 남우조연상에는 ’밀수‘ 박정민, ’화란‘ 송중기, ’거미집‘ 오정세, ’범죄도시3‘ 이준혁, ’밀수‘ 조인성이, 여우 조연상에는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선영, ’드림팰리스‘ 이윤지, ’거미집‘ 전여빈 정수정, ’달짝지근해: 7510‘ 한선화가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조인성은 함께 후보에 오른 박정민에게 격려를 표한 뒤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일단 박정민 군에게 미안했다. 이 상만큼은 박정민이 받길 원했는데 무언가 잘못된 것 같다”라며 “좋은 배우와 촬영하게 기회를 주신 류승완 감독, 강혜정 대표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을 하면서 희한한 경험 했다. 서로 떨어지고 싶지 않았고 같이 있으면서 계속 보고 싶었다. 헤어지는 날 참 많이 울었던 기억이 있다. 나에겐 소중한 기억이었다”라며 “이 상은 우리 작품에서 더 많은 박수를 받아야 할 분들이 있다. 내가 받아야 할 영광이 있다면 그분이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밀수‘에 함께 출연한 배우들을 언급했다.

또 “염정아 선배님의 사랑과 식혜는 놓치고 싶지 않다”라며 “누구보다도 제일 기뻐해 주실 김혜수 선배님과 뜨거운 포옹을 하고 들어가고 싶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혜수는 “’밀수‘라는 작업을 하면서 좋은 배우를 만났다. 객석에 있는 염정아, 박정민, 고민시. 오늘은 오시지 않았지만 함께 일한 해녀들. 좋은 배우였다”라며 “조인성과 작업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 정말 멋진 사람. 지금까지 많은 것을 보여줬지만 앞으로가 기대되는 참 멋진 배우”라고 극찬했다.

이어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전여빈은 떨림을 감추지 못한 채 무대로 향했다. 그는 “너무 떨려서 가슴이 벅차다”라며 울먹거렸다.

이어 “’거미집‘을 개봉할 때 무대 인사를 100회차 정도 관객분을 만나서 인사드렸다. 그때 무대에서 ’거미집을 나타내는 신조어로 ‘중꺾마’다‘라고 말했다. 꺾여도 괜찮다고 마음만 하나 있으면 마음이 믿음이 돼서 실체가 없는 것이 실체가 될 수 있는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누가 자신의 길을 믿지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면 믿어도 된다고 응원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 “’거미집‘에서 사랑하는 대사 중에 김기열 감독이 ’제가 재능이 없는 걸까요?‘라는 물음에 ’너 자신을 믿는 게 재능이야‘라고 한다”라며 “믿음이 나 말고 다른 사람을 향할 땐 당연한 것 같고 아름다운 믿음 같아서 믿고 싶은데 나 스스로에겐 왜 이렇게 힘들어지는지 모르겠다”라며 “영화에서 그 대사를 들을 때 기분이 좋았다. 내가 다른 사람을 믿는 만큼 내 스스로를 믿고 싶고 내가 누군가를 믿지 못할 때 나를 사랑하는 믿음으로 믿어주고 싶다. 설레는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룡영화상’은 한국 영화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영화산업의 발전을 진흥 발전을 위한다는 취지 아래 만들어진 영화제다. 김혜수와 유연석이 사회를 맡았다. 특히 30년간 청룡영화상을 지켜온 김혜수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MC를 내려놓는다. 올해 청룡영화상은 지난해 10월 7일부터 10월 11일까지 국내 개봉 및 공개(OTT)된 한국 영화를 대상으로 총 18개 부문에 걸쳐 시상을 진행한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