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전여빈, 훈훈함 한도초과 조연상[청룡영화상]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11. 2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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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수' 조인성·'거미집' 전여빈이 남녀 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우 조인성·전여빈이 24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빛나는 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인기상에 이어 조연상까지 거머쥔 조인성은 "함께 후보에 오른 박정민 배우에게 미안하다.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재치 입담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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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전여빈. 사진 I KBS 캡쳐
‘밀수’ 조인성·‘거미집’ 전여빈이 남녀 조연상의 영예를 안았다.

배우 조인성·전여빈이 24일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4회 청룡영화상에서 빛나는 조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인기상에 이어 조연상까지 거머쥔 조인성은 “함께 후보에 오른 박정민 배우에게 미안하다. 뭔가 잘못된 것 같다”고 재치 입담을 선보였다.

이어 “좋은 배우들과 좋은 작품을 만나 기이한 경험을 했다. 매순간 행복했고 마지막 촬영날 헤어지면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면서 “제가 누릴 영광이 있다면, 그 모든것까지 ‘밀수’팀과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함께 호흡을 맞춘 김혜수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떨리는 모습으로 무대에 오른 전여빈은 “너무 떨리고 눈물이 난다”며 눈물을 쏟았다. 이내 마음을 추스린 뒤 “100회 정도 무대인사를 돌며 많은 분들과 만났고, ‘중요한 건 꺾여도 그냥 하는 마음’이란 말을 계속 유행어처럼 했었다. 혹시 누군가가 자신의 길을 망설이고, 고민하고 있다면 그래도 괜찮고, 꼭 하라고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남을 믿는 건 쉬운데 내 자신은 믿기란 좀 어려운 것 같다. 좀 더 내 자신을 사랑하고 믿어주면서 더 좋은 연기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청룡영화상은 KBS2를 통해 생중계된 가운데 진행은 김혜수·유연석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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