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발판’ 우리은행 고아라 4Q 4점 “내가 정말 대단한 팀에 있구나”

아산/최서진 2023. 11. 2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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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부상에도 고아라(35, 180cm)는 뛴다.

아산 우리은행 고아라는 2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4점 1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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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최서진 기자] 무릎 부상에도 고아라(35, 180cm)는 뛴다.

아산 우리은행 고아라는 2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4점 1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기록은 아니지만, 고아라의 득점은 모두 승부처인 4쿼터에 나왔다. 43-44로 뒤진 상황, 45-46으로 뒤진 상황에 연속으로 돌파 득점을 올려 역전을 만들었다. 여기에 박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우리은행은 55-48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개막 6연승을 달렸다.

경기 후 만난 고아라는 “하루 쉬고 뛰는 경기라 선수들 힘들 거라 예상은 했는데, 예상보다 경기력이 좀 더 안 좋았던 것 같다. 그래도 끝까지 힘을 내서 이긴 건 좋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유승희와 나윤정, 박혜진 등이 부상으로 빠져 선수층이 급격하게 얇아졌었다. 박혜진이 1라운드 삼성생명전(18일)에 돌아오긴 했으나, 여전히 두터운 뎁스가 아니다. 고아라도 무릎 부상이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

고아라는 “무릎이 많이 안 좋다. 그래도 다행히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훈련 때 배려를 정말 많이 해주신다. 그래서 훈련은 거의 안 하고 있고, 재활 위주로 한다. 출전 시간도 많이 조절해주신다. 또 경기 때는 신기하게 평소보다 통증이 줄어든다. 약간 집중을 하다 보니까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끝나면 아프긴 하다. 병원에서 휴식이 필요하다고는 하는데, 나도 쉬고 싶지 않다. 올스타 게임 브레이크 때를 노려서 쉬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열악한 상황에도 우리은행은 강력한 우승후보인 청주 KB스타즈까지 1라운드에서 잡으며 개막 6연승을 질주 중이다. 고아라는 “개인적으로 감독님, 코치님들 정말 대단하신 것 같다. 밖에서 우리은행 위기라는 이야기가 계속 들리는데, 우리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는 그 평가를 다 뒤집었다. 보란 듯이 잘하는 거 보면 ‘아 내가 정말 대단한 팀에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박혜진의 합류로 코트 위 분위기, 중심뿐 아니라 선수단의 분위기도 좋아졌다. 이에 대해 고아라는 “박혜진이라는 선수는 코트에서 같이 서 있기만 해도 든든한 존재다. 혜진이한테 항상 고맙다는 말을 많이 한다. 코트에 있으나, 없으나 든든한 존재다. 나보다 나이는 어려도 개인적으로 많이 기대고 있다”며 웃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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