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리나… 1라운드 4승2패 고공행진 했던 정관장, 2라운드 5전 전패 수렁
안 풀려도 이렇게 안 풀릴까. 아시아쿼터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와티(등록명 메가), 아웃사이드 히터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의 쌍포를 앞세워 1라운드를 4승2패라는 호성적으로 마쳤던 정관장이 2라운드 들어 5전 전패를 당했다.
그러나 고 감독의 배려도 승리를 가져올 순 없었다.
1세트는 이론의 여지가 없는 완패였다.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을 책임진 메가는 3점을 올리긴 했지만, 범실도 3개였다. 특히 오픈 상황에서의 백어택은 여지없이 상대 수비에게 걷어올려지거나 코트 밖으로 벗어났다. 주공격수의 부진 속에 범실도 1세트에만 7개를 범했다. IBK기업은행(3개)에 비해 4개나 많았다. 이길래야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세트스코어 0-2로 뒤진 정관장은 3세트 초반엔 힘을 내며 6-1로 크게 달아났다. 그러나 상대 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야금야금 추격을 허용했고, IBK기업은행의 끈질긴 수비에 이은 반격으로 결국 세트 중반 17-17 동점이 됐다. 이어 한 점씩을 주고 받은 18-18에서 긴 랠리 끝에 지아의 오픈 공격이 신장 173cm의 단신 세터인 폰푼에게 가로막히면서 18-19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뒤 고희진 감독은 “연패 중이라서 그런지 참 힘드네요”라고 입을 뗀 뒤 “경기가 뜻대로 안 풀린다. 감독으로서 드릴 말씀이 별로 없는 경기다”라고 총평을 했다. 이어 “선수들이 공에 겁을 내는 모습도 나오더라. 안타깝다. 다시 준비 잘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화성=남정훈 기자 ch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처럼 결혼·출산 NO”…트럼프 당선 이후 미국서 주목받는 ‘4B 운동’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단독] “초등생들도 이용하는 女탈의실, 성인男들 버젓이”… 난리난 용산초 수영장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