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1 혁신이 미래다 Think global, Act local] 적재적소 맞춤형 손길 강원경제 활력 재충전
소상공인 지원금 2000억원으로 확대
전국 최초 냉·난방비 대출금 지원도
소담스퀘어 디지털 커머스 역량 뒷받침
기업체 자금 유동성·수출 경쟁력 제고
경제지식 향상 스터디·캠프 등 개최
256억원 규모 강원형 벤처펀드 운영
국방혁신4.0 대응 첨단 방위산업 육성
청년층 자립·마을공동체 활성화 맞손
올해 강원지역 경제는 전반적으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기조속에서 경기침체로 인해 골목상권에 큰 위협을 받아왔다. 올해 초 엔데믹으로 인한 보복소비, 국내 여행활성화도 물가상승 압박에 지역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는 나아지지 못했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는 적극적인 행정대책 마련과 다양한 금융지원사업 등을 통해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을 지원해왔다.
■ 위기의 소상공인 돕는 정책지원
강원특별자치도는 강원지역 경제를 책임지는 소상공인의 3고(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위기극복과 지역경제 침체대응을 위한 금융지원으로 경영안정을 도모했다. 도내 소상공인 중 상시근로자 5인 미만(광업·제조업·건설업·운수업은 10인 미만)을 대상으로 2000억원(1차 상반기 1200억원, 2차 강릉지역 140억원, 3차 하반기 66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사업비 96억6000만원을 투입해 업체당 최고 5000만원의 대출에 대해 이자(2년간 2%), 보증수수료(2년치 0.8%)를 지원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800억원 증액된 2000억원 규모로 보증한도도 1억원에서 2억원으로 확대했다.
고물가 속에서 가스 및 전기요금의 급격한 인상에 대응해 도내 소상공인에 소액·긴급자금을 적시에 지원함으로써 경영위기 극복을 지원했다. 올해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가스요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지난 1월 가스비는 전년동월대비 33.2% 올랐고 전기요금도 지속적인 상승과 올 여름 폭염으로 인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가중시켰다. 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 2월 난방비 대출지원, 8월 냉방비 대출지원에 나섰다. 현재까지 난방비 72억원, 냉방비 59억원 등 총 131억원 규모로 융자지원에 나섰고 냉방비는 예산 소진시까지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이후 급격히 변화된 유통시장에 도내 소상공인의 적응을 돕기 위해 소상공인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소담스퀘어 in 강원’을 춘천 현지에 개관했다. 도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디지털커머스 전문기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5년간 국비 최대 41억원을 받아 교육·컨설팅, 디지털콘텐츠 제작, 라이브커머스, 장비·시설 대여 등에 나서고 있다. 현재까지 중·소상공인 607개사 1267개 제품을 지원했다.
■ 우수·유망 중소기업 육성·지원 확대
도는 강원지역 중소기업의 성장과 경영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사업을 시행해왔다. 올해 자금규모를 지난해 대비 800억원 증액한 3500억원을 마련, 육아유연근무지원자금(20억원)을 신설했고 재해재난기업지원자금은 30억원 추가 확대했다. 또 경영안정자금 우대(이자지원율 및 한도 상향)기업 확대 등 중소기업 육성자금 수요 증가에 따라 자금규모를 단계적 확대할 계획이다. 10월말 기준 도내 498개 기업에 경영안정, 창업 및 경쟁력 강화, 특수목적자금 등 1996억원을 지원했다.
특히 고금리 여파 등으로 기업들의 금융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기업 간 ‘대금회수 지연 해소’로 기업 연쇄부도 방지 등 경영안정을 도모했고 자금 유동성 강화를 통해 기업-지역경제의 동반성장을 유인했다. 상생결제를 통한 도 공공구매(물품·용역) 대금 지급으로 1억4900만원(5건)을 지원완료했다. 이와함께 도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매출채권보험 가입에 대한 보험료 일부를 지원했다.
중소기업 성장을 위해 강원 수출 스타기업 육성에 주력해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 도내 수출기업 22개사를 대상으로 무역 실무 교육, 수출자문, 1대1 밀착 컨설팅 등 도내 기업 능력 배양, 제품 품평회, 바이어 발굴, 국외 시장개척단 및 국제 전시회 참가 등을 통해 678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특히 레메디는 수출액이 200만 달러를 돌파했고 100만 달러 이상 2개사, 50만 달러 이상 2개사를 배출했다. 해외바이어 초청 통합수출상담회에서는 우수 도내기업 참여로 계약추진액 3532만 달러를 달성했고 상담건수 및 상담금액은 각각 518건 1억158만 달러를 기록했다.
■ 강원특별자치도 경제 역량 강화
도는 특자도 출범을 계기로 경제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해왔다. 도 공무원의 경제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월 둘째 주 수요일 도청에서 샌드위치 경제스터디를 개최했고 도내 대학생을 위한 경제 캠프도 순회 개최했다. 또 한국은행 강원본부와 협업해 각 경제현안이 발생할 경우 도와 지역 경제유관기관 관계자를 초청해 경제특강도 실시했다.
강원벤처 활성화 및 벤처창업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오는 2029년까지 강원형 벤처펀드를 결성, 총 256억원 규모로 3개의 펀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 24개사에 123억원을 투자 진행하고 있으며 투자 활성화를 위한 유관기관 네트워크 회의, 창업·벤처기업 육성 및 투자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투자파트너스 데이 운영 등으로 벤처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또 정부 국방혁신 4.0에 따른 국방환경 첨단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시점에 방위산업을 지역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특자도의 제도적 기반 위에서 새롭게 육성하는 첨단 전략산업을 방위산업과 접목, 새롭게 발달할 비무기체계(전력지원체계)와 미개척·첨단 무기 소재·부품 분야를 중심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 청년·마을기업 지원 눈길
도는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강원지역 청년 인재유출을 막기 위해 도내 청년 자립을 위한 맞춤형 지원에 나섰다. 청년 디딤돌 2배 적금은 고용여건 악화 등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에게 자산형성 기회를 제공해 자립기반 마련 및 미래설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도내 거주 근로 청년(만 18∼39세 이하, 중위소득 150% 이하)을 대상으로 월 10만원씩 1대1 매칭으로 3년간 720만원의 자산을 형성하게 해주고 있다. 청년층의 높은 호응으로 사업공고는 4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고 신청인원은 목표인원 대비 542% 초과달성한 5426명이 신청했다. 도는 내년에는 정책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규모에서 3배 늘린 3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청년 창업자금 무이자 대출로 청년 창업 부담을 완화, 우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이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청년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다. 지난 10월 기준, 대출 209건(85억원)을 지원중이다. 이와함께 마을기업 발굴·육성을 통한 소득 및 일자리 창출과 지역공동체 이익 실현에도 나서고 있다. 도내 (예비)마을기업은 151곳으로 올해 육성 및 컨설팅 등 16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그결과 우수·모두애 마을기업에 전국 최다 선정(7곳)됐다. 지난해 마을기업은 총매출 168억원, 상근 및 비상근 일자리 780개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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