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걷기 힘들어요”…주말도 영하권 강추위
[KBS 광주] [앵커]
부쩍 추워진 날씨에 두꺼운 옷 꺼내신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추위는 주말에도 이어진다고 하니 대비 단단히 하셔야겠습니다.
손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주 금당산에 있는 맨발 걷기 산책로입니다.
한 달 전 조성했을 때는 사람이 많았지만, 오늘은 드문드문합니다.
[강철원/광주시 풍암동 : "땅이 차가우니까 처음 한 분들은 감각이 좀 무뎌지고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조금 적어졌어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바닥은 노출하고 발등은 덮는 양말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순예/광주시 금호동 : "보온 역할을 하고 아무래도 찬 바람을 쐬면 살결이 까칠까칠해지잖아요. 그런데 그게 좀 덜한 것 같아요."]
오늘 광주·전남의 아침 최저 기온은 2도에서 6도로 사이로 어제보다 5도가량 내려갔습니다.
낮에도 기온이 오르지 않았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 낮았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야외 재래시장을 찾는 손님들도 부쩍 줄어들었습니다.
얇은 천막으로 바람을 겨우 막은 상인들은 전기 난로로 몸을 녹였습니다.
[심인숙/광주 상무시장 상인 : "이렇게 손님이 별로 안 나오고 그러면 더 춥습니다. 마음도."]
대형마트에는 온열 기구를 사려는 손님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김경식/광주시 화정동 : "너무 따뜻하게는 못하겠고 전기료 때문에. 공기만 훈훈하게 데워줄 수 있는 그런 온열 제품으로 보려고 왔습니다."]
주말에도 최저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곳이 많고 추위는 다음 주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기혜진/광주기상청 예보관 : "다음 주 월요일에는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비가 오겠고. 화요일부터는 다시 찬 공기가 남하하기 때문에 기온이 평년보다 3도에서 5도 이상 낮게 유지되면서..."]
기상청은 농작물 저온 피해가 없도록 보온에 신경 쓰고 난방기를 사용할 땐 화재에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민주입니다.
촬영기자:정현덕
손민주 기자 (ha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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