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1 혁신이 미래다 Think global, Act local] 촘촘한 네트워크·자금 지원…‘강원도 창업’ 날개 달다
‘춘천벤처클럽’ 개최 정보 공유·경영 상담
기관 연계·비용 보조 등 기업 맞춤 지원
투자 생태계 조성 집중 92억원 운용 가능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기대)는 창업 불모지란 평가를 받던 강원지역을 청년부터 중장년까지 스타트업들에게 기회의 땅으로 발돋움 시켰다. 지난 2015년 문을 연 센터는 지역의 문제를 지역에서 풀어내는 하나의 공동체 마련에 힘썼다. 먼저 지역기관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보육기업의 역량 강화와 맞춤형 지원으로 경쟁력을 키웠다. 이어 다른 지역과의 상호 교류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했고, 신제품과 스타트업 간 컬래버 제품 출시 등 네트워크의 장을 만들었다. 특히 올해부터 ‘춘천벤처클럽’을 개최, 지역 창업자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모아 정보를 공유하고 경영 고민을 함께 풀어보는 밋업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지역기관연계지원 기반 글로벌 진출 ‘마인드허브’
마인드허브(대표 이해성)는 뇌졸중 및 고령화로 인해 인지장애를 동반한 뇌질환 환자를 위한 재활훈련 콘텐츠 개발 및 AI기반 One-Step 훈련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강원지역 기업이다. 사회적 의료문제로 꼽히는 치매, 뇌졸중, 발달장애와 같은 병들을 해결하기 위해 인지훈련 서비스를 개발했다.
마인드허브는 센터의 2022년 강원형뉴딜 사업을 통해 시제품을 개발했고, 시험 인증 데이터가 필요해 지역기관연계지원사업을 통해 연세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의료기기임상시험센터와 연결됐다. 심화 컨설팅 이후 세브란스의 연계로 강릉아산병원과 데모 테스트를 진행했고, 센터는 적합성검사 비용을 지원했다. 이에 ‘제니코그’라는 제품을 개발해 치매 환자와 보호자, 또 앞으로 노인이 될 우리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계속해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해성 대표는 “현재 제니코그는 국내 병원 및 가정에서도 AI를 통해 인지훈련이 필요한 누구든지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의료기기 인허가 프로세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시제품 개발과 사업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고, 지역 연관기관과 협업을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 센터 네트워킹 통한 컬래버 제품 출시 ‘오트톡톡’
오트톡톡(대표 최지원)은 센터의 네트워킹 자리에서 만난 옥희방앗간(대표 문지연)과 ‘들깨톡톡’이란 컬레버 제품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강원 들깨와 고소한 사랑에 빠진 그래놀라란 주제로 설날 선물세트로 진행됐다. 오트톡톡의 유기농 귀리, 국산 율무, 아몬드 등으로 구성된 수제 그래놀라와 옥희방앗간의 들깨차, 가루와 볶음들깨를 듬뿍 더했다. 들깨톡톡은 들깨차와 가루를 입혀 들깨의 신선한 향미와 풍미가 특징이며 볶음들깨가 톡톡 터지는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최지원 대표는 “오트톡톡이 현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센터가 큰 역할을 했다”며 “다양한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다른 브랜드와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도내 1인 스타트업에게 “저와 같이 혼자서 해내기는 한계에 부딪히는 때가 오기 마련이기에 센터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을 관심있게 주목한다면 문제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 투자 생태계 활성화 조성, 92억원의 투자금 운용
센터는 투자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쓰고 있다. 이달 한국벤처투자가 출자하는 10억원 규모의 강원혁신창업1호 투자조합 결성총회를 개최했다. 앞서 지난 2020년 강원피크닉투자조합을 소풍벤처스와 함께 결성한 이후 Co-GP로 운영 경험을 쌓으며 단독 GP로 조합을 운용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그 결과 지역엔젤투자 재간접펀드 2023년 1차 출자사업의 운영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번 선정으로 10억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을 단독으로 결성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현재 강원피크닉투자조합 32억원, 강원청년창업펀드 1호 50억원 등과 함께 강원지역 창업 생태계를 성장시킬 수 있는 누적 92억원의 투자금을 운용하게 됐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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