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덧대고 열풍기 틀고’…전북, 10도 넘게 기온 ‘뚝’
[KBS 전주] [앵커]
매서운 추위가 다시 찾아왔습니다.
전북 지역은 오늘(24) 한낮 기온이 하루 만에 10도 넘게 떨어졌는데요.
농민들은 저온 피해를 막기 위해 온종일 분주했습니다.
김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첫 딸기를 수확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뚝 떨어진 기온 탓에 냉해가 발생하진 않을까 두 겹으로 둘러싼 비닐도 모자라 부직포까지 덧댑니다.
열풍기를 가동해 따뜻한 공기도 공급합니다.
[송영섭/딸기 농장 주인 : "한파가 오면 어는 것도 걱정이고 그다음에 날씨가 흐린 날이 계속 되면 곰팡이병이..."]
익산시 삼기면의 한 마을입니다.
오후 2시 40분을 지나는 현재 기온은 6도인데요.
어제 한낮기온인 16.7도보다 10도 넘게 떨어져 쌀쌀합니다.
전북은 밤사이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오늘 한낮 기온은 완주가 6.6도로 가장 높았는데, 어제보다 11.3도 낮아지는 등, 대부분 지역이 하루 만에 10도 넘게 떨어졌습니다.
서해안과 도서 지역을 중심으로 최대 순간풍속 초속 20미터 안팎의 매우 강한 바람도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았습니다.
[황인우/전주기상지청 예보관 :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라북도 24일 낮 최고기온이 5도에서 8도로 어제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평년보다 낮은 기온 분포를 보였으며..."]
내일은 기온이 더 떨어져,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8도에서 영하 3도로 한겨울 추위를 보이겠습니다.
당분간 기온이 평년보다 낮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농작물 저온 피해에 대비해야 합니다.
[권택/전라북도 농촌지원국 기술보급과장 : "열매 따는 채소 같은 경우에는 12도 정도 유지해주시고, 잎을 따는 상추나 이런 것들은 8도 이상 유지해줘야..."]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줄이고, 난로와 전기장판 등 난방기를 쓸 때는 화재 예방에도 신경 써야 합니다.
KBS 뉴스 김규희입니다.
촬영기자:한문현
김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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