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31 혁신이 미래다 Think global, Act local] 개인정보 ‘잠금장치’ 가명처리 안전 생태계 발돋움

김호석 2023. 11. 2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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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데이터산업 거점 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 개소
수요자 맞춤형 컨설팅 28개 기관·기업 56건 도움
가명정보 결합 인구유입·소상공인 경영전략 연구 지원
코로나19 지역격차 연구 ‘개인정보보호위 선도사례’
가명처리 적정성 검토·순회교육 1109명 전문인력 양성

전세계적인 디지털 전환 가속화 속 강원테크노파크(원장 허장현·이하 강원TP)에서 운영하고 있는 강원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이하 강원센터)가 데이터 산업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강원센터는 올해 가명정보 컨설팅 56건, 가명처리 시스템 이용 141명, 가명처리 적정성 심의 15건, 가명정보 교육 26회 1109명, 가명정보 결합 활용 연구회 운영 5건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현재 기업과 기관, 병원 등에서 다양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특히 코로나19 지역격차 분석연구는 개인정보위원회에서 ‘2023년 제3기 결합 선도사례’에 선정, 집중 지원하고 있다.

▲ 강원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는 지난 3월2일 센터 회의실에서 운영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고 2023년 사업계획 의견수렴 및 가명정보 결합 활용 확산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전국 기관 및 대학, 기업, 병원 등
가명정보 활용 인프라 구축 기여

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전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2020년 8월 데이터 3법 개정으로 개인정보를 정보주체의 동의 없이 가명처리를 통해 과학적연구, 통계작성, 공익적 기록보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마련했다. 제도가 도입 된지 3년이 경과했지만 아직 기관 및 대학, 기업, 병원 등에서는 가명정보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과 가명정보 전문가 미확보로 데이터 활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원센터에서는 기관 및 기업의 개인정보를 가명처리를 통해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가명정보 법·제도, 내부관리계획 수립, 데이터 심의회(DRB)

구성·운영, 가명처리 적정성 검토(심사), 가명정보의 결합 및 활용, 사후관리 등 가명처리 및 가명정보 활용 전반에 대한 실시간 수요자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 현재까지 28개 기관·기업 56건을 지원했다.

또 강원센터에서는 가명정보 전문가 풀을 구축하고 개인정보가 안전하게 가명처리 되었는지를 심사하는 가명처리 적정성 심사도 11건 지원했다. 재정 및 기술, 인력 문제로 가명처리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기관 및 기업의 연구진 141명이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가명처리와 인공지능(AI) 설루션 개발 및 실증을 위해 강원센터의 가명처리실을 방문·이용했다.

▲ 허장현 강원 테크노파크원장

■ 가명정보 전문인력 양성 거점기능

강원센터에서는 데이터 기반 신기술 및 신제품, AI 개발 증가에 따른 가명정보 전문가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하여 가명정보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금년도에는 강원권 지역순회 가명정보교육 3회, 가명처리 기술(실습)교육 5회, 기업현장 찾아가는 맞춤형 가명정보교육 18회 등 총 26회를 가명정보 교육을 운영하여 총 1109명의 가명정보 전문 인력을 양성하였다.

또한, 공공데이터 가명정보 결합 활용 사례, 비정형데이터의 가명처리 기법, 개인정보 안심구역 운영, 마이데이터 제도 등에 대한 세미나를 3회 개최하는 등 데이터 산업 육성에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강원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는 지난 1일 강원도민일보에서 언론인의 개인정보보호 및 가명정보 제도를 주제로 정확한 기사 작성과 뉴스보도를 위해 본지 임직원을 대상 ‘찾아가는 가명정보 활용 교육’을 진행했다.

■ 가명정보 결합 아이디어 발굴 및 지원 통한 사회문제 해결

강원센터에서는 가명정보 활용 저변 확대와 데이터 가치 창출, 사회문제 해결 등을 위해 가명정보 결합 활용 연구회 5개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 이들 연구회에서는 코로나 19 지역 격차 분석연구, 인구소멸지역 인구유입 대책연구, 소상공인을 위한 외식업 경영전략 연구, 알코올 중독자 예방 및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연구, 교통 취약지역 대책연구 등을 연구 중에 있다. 이들 연구회의 연구결과물은 내년 초에 나올 예정이며, 연구결과물은 정부 및 지자체 등에 건의해 정책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코로나19 환자의 지역격차 분석연구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선정한 ‘2023년 제3기 결합선도사례’로 연구가 체계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데이터 확보, 제반 비용 등을 지원하고 있다. 허장현 강원TP 원장은 “가명정보 결합 연구를 통해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과 제도 개선 등으로 사회비용 감소와 서비스 품질 향상, 기업의 글로벌 기술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강원센터는 안전한 가명정보 활용 환경과 접근을 강화하고, 실시간 수요자 맞춤형 지원 사업 확대를 통해 데이터 산업의 고도화에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 강원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는 지난 5월 30~31일 춘천지역 대학연합축제에서 춘천시와 공동으로 개인정보 및 가명정보 전시회 부스를 운영했다.

■ 강원가명정보활용지원센터란?

각종 생활인프라의 디지털화 속에서 이에 활용되는 개인정보의 보호는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도 중요한 시대가 됐다. 이에 따라 정부는 2020년 2월 개인정보보호법을 일부개정,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을 통한 데이터 산업과 디지털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강원 가명정보활용 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

개인정보는 개인에 관한 정보들이 모두 포함돼 처리 및 활용하는 과정에서 개인의 사생활 침해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특정 개인에 대한 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가명처리가 필요하다. 강원센터는 데이터의 경제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데이터의 안전한 활용과 융합을 촉진하고 가명정보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업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강원센터는 2021년 8월부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강원특별자치도, 한국인터넷진흥원의 협력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구축됐다. 센터는 데이터의 합법적 활용 및 융합을 촉진하고 데이터의 가명처리 및 결합된 데이터의 경제적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가명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빅데이터 응용 가속화 및 안전한 개인정보 가명처리 활용 산업의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김호석

공동기획: 강원테크노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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