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형 스마트 공장’…“중소기업에 혁신을”
[KBS 전주] [앵커]
디지털 자동화와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한 이른바 '스마트 공장'을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데요,
자금이 부족하고 작업 환경이 여의치 않은 중소기업은 스마트 공장 전환이 쉽지 않습니다.
전북 자치단체와 삼성전자가 전북 지역 중소기업에 '스마트 공장'을 도입해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박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농업용 기계 부품을 생산하는 제조업체입니다.
사람 여럿이도 옮기기 힘든 무거운 부품을 작업 동선을 효율적으로 반영한 기계가 쉽게 운반합니다.
모니터로는 실시간으로 작업 상황을 확인하면서 현장의 문제점을 찾아냅니다.
이 공장은 3년 전부터 자동화 기술 등을 접목한 '스마트 공장'으로 바뀌면서 생산량이 30% 정도 늘었습니다.
[정병규/제조업체 대표이사 : "품질 부분도 상당히 많이 좋아졌고요, 무엇보다도 업체에 납기 준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크게 개선이 되었습니다."]
삼성전자와 전라북도가 2026년까지 전북 지역 중소기업 3백 곳을 스마트 공장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가 중소기업에 특허 기술을 공유하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면, 전라북도와 전북 시군은 시스템 구축 비용 일부를 지원합니다.
스마트 공장 구축 비용의 20%는 중소기업이 스스로 부담하고, 나머지 80%는 전라북도와 자치단체가 지원합니다.
삼성전자가 2015년부터 중소기업 상생사업으로 추진해 온 '스마트 공장' 사업에 지방자치단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건 처음입니다.
[김동욱/삼성전자 ESG&스마트공장 지원센터장 : "지역 특화 스마트 공장 확산의 제1호 사례가 바로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가 되겠습니다. 삼성도 기업하기 좋은 전라북도에 삼성의 제조업 성공 DNA를 전수할 수 있도록..."]
전라북도는 '스마트 공장' 도입으로 전북 중소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관영/전북도지사 : "일시적인 자금 지원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기업의 생태계를 바꾸고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고민을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열악한 작업 환경 탓에 낮은 생산성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스마트공장으로 새로운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웅입니다.
촬영기자:신재복
박웅 기자 (is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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