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한국전력 5연승…의정부 KB손보 10연패 ‘희비교차’
KB손보, 비예나 30득점 고군분투에도 연패 못벗어나
프로배구 수원 한국전력이 의정부 KB손해보험을 10연패 늪으로 몰아넣으며 4연승을 달렸다.
권영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24일 의정부체육관에서 벌어진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 2라운드서 타이스(17점), 임성진(13점), 신영석(11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비예나가 30득점으로 고군분투한 KB손해보험을 3대0(25-21 29-27 25-23)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2라운드 첫 경기 패배 뒤 4연승을 달린 한국전력은 5승6패, 승점 15가 돼 4위 안산 OK금융그룹(6승4패)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세트 득실률에서 뒤져 5위를 달렸다. 반면 KB손해보험은 시즌 개막전서 한국전력에 승리한 후 10연패 수렁에 빠졌다.
1세트는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한국전력은 13-13 동점 상황서 임성진의 백어택과 신영석의 속공, 타이스의 오픈 공격이 고루 터지며 대거 6득점해 19-13으로 달아난 끝에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는 1세트와 다른 상황이 전개됐다. 한국전력이 1세트 후반의 기세를 몰아 중반까지 16-12로 앞서며 쉽게 세트를 추가하는 듯 했다. 수세에 몰렸던 KB손해보험은 한국민의 서브에이스와 비예나의 폭발적인 강타가 이어지며 19-19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KB손해보험은 공격의 주도권을 잡고 24-22로 세트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비예나의 공격을 막아내고 상대의 범실까지 겹치면서 듀스를 만들었다. 계속된 듀스 랠리에서 한국전력은 막판 집중력을 발휘, 타이스의 퀵오픈 성공에 이어 KB손해보험 신승훈의 실책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3세트 10점 까지 시소게임을 벌인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공격에 가세하고 타이스가 위력을 떨쳐 20-16으로 앞서간 뒤 비예나에 공격이 집중된 KB손해보험의 추격을 따돌리고 25-2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패장’ 후인정 KB손해보험 감독은 “오늘 경기는 아쉬움을 넘어 실망스럽다. 연패가 길어지다보니 선수들의 몸이 경직된 느낌이다. 답답하기만 하다. 하루 빨리 연패 사슬을 끊어서 선수들이 부담감을 떨쳐냈으면 좋겠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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