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마크롱, 첨단산업 협력 강화…북핵 도발 안보 공조 한뜻(종합)

나연준 기자 최동현 기자 2023. 11. 24.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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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개발 및 중동 정세 등 글로벌 안보 공조와 이차전지·반도체·양자역학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갖고 글로벌 안보 정세와 미래 첨단기술 협력,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등 폭넓은 의제를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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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퀀텀 등 미래산업 협력…마크롱 "CFE 이니셔티브 지지"
북한 핵·미사일 위협, 이-팔 분쟁 등 글로벌 안보 현안 공조키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AFP=뉴스1 최동현 기자

(파리·서울=뉴스1) 나연준 최동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미사일 개발 및 중동 정세 등 글로벌 안보 공조와 이차전지·반도체·양자역학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프랑스 파리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갖고 글로벌 안보 정세와 미래 첨단기술 협력,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 등 폭넓은 의제를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양 정상은 먼저 이차전지,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 등 양국 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평가하고, 원전·양자역학(퀀텀)·스타트업·반도체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아울러 미래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양 정상은 또 기후변화, 탈석탄화 및 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개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CFE 이니셔티브는 윤 대통령이 지난 9월 뉴욕 유엔(UN) 총회에서 처음 밝힌 탄소중립 청정에너지 아이디어다.

양 정상은 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무력 충돌 등 글로벌 안보 현안에 대한 공조 의지도 다졌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대북 기조에 대한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 프랑스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을 맡고 있다.

두 정상이 만난 것은 지난 7월 리투아니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이후 4개월, 양자 회담은 지난 6월 파리 방문 이후 5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 직전 마크롱 대통령을 만나 영어로 "Great to see you again"(다시 만나서 반갑다)고 인사를 건네며 반갑게 포옹했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간 미래 첨단산업을 포함한 제반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키는 한편, 내년 우리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앞두고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글로벌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날 정상회담에 한국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최재철 주프랑스 대사, 김은혜 홍보수석, 최상목 경제수석, 장성민 미래전략기획관, 이충면 외교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프랑스 측에서는 필리베르투 주한프랑스대사, 에마뉘엘 본느 대통령실 외교수석, 파미앙 멍동 대통령실 국방비서관, 왈리드 푸크 대통령실 미주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외교보좌관, 빅투아르 벙드빌 대통령실 국가이미지 수출 교역정책 담당 보좌관 등이 자리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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