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마약 연예인’ 더 있다”?…수사 대상 늘어나나
[앵커]
이번 마약 사건은 핵심 피의자인 유흥업소 실장의 진술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배우 이선균 씨와 가수 지드래곤이 수사를 받았는데 이 유흥업소 실장은 이 두 사람 말고도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연예인이 더 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김청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흥업소 실장 A 씨가 이선균, 권지용 씨 외에도 연예인 두 명의 마약 투약 의심 정황에 대해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KBS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A씨는 먼저 권지용 씨와 함께 자신의 유흥업소를 찾았던 유명배우 B씨가 마약을 했을 가능성을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지난해 12월 7일, 배우 B씨가 권 씨와 함께 자신의 업소를 함께 찾았다는 겁니다.
A 씨는 "B씨와 권 씨 등이 있던 방 화장실에 놓인 쟁반 위에 흡입이 이뤄지고 남은 코카인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초 A씨는 경찰 조사 초기엔 "권 씨의 마약 투약이 의심된다"고 말했다가 조사가 반복되자 "권 씨가 직접 마약을 한 것은 보지 못했다"며 "배우 B 씨가 했을 수도 있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B씨를 의심한 이유로는 "코카인이 있었던 화장실에 B씨도 한두 번 가서 오랜 시간 있었고, 술을 안 마셨는데도 눈이 많이 풀려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배우 B 씨에 대해서는 아직 수사에 착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씨 경찰 진술에서는 또 다른 유명 가수 C씨도 등장합니다.
A씨가 올해 2월 이전에 C씨가 마약을 투약했다고 진술한 겁니다.
A씨는 "C씨가 지인 집에서 쟁반에 놓인 여러 종류의 마약을 투약했고, 그중 코카인이 좋았다"라고 말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가수 C씨가 A씨에게 "'그래 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이게 무슨 의미인지 A씨 에게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아직 이선균, 권지용 씨에 대한 마약 혐의도 입증하지 못하고 있어 가수C 씨에 대해서는 기본적인 사실관계 조사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제보된 사항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수사 단계에 따라 차례로 수사할 예정이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청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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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청윤 기자 (cyworl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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