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광주전 어게인' 인천, U-22 4명 내세워 울산에 3-1 승리…주민규는 득점 단독 선두로

조영훈 기자 2023. 11. 24.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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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이 울산을 홈에서 잡아내고 ACL2 티켓을 향한 희망을 살렸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저녁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후 양 팀이 득점을 추가하지 않은 가운데, 인천은 승점 3을 더해 14승 14무 9패, 승점 56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54)를 5위로 밀어내고, 잠시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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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인천이 울산을 홈에서 잡아내고 ACL2 티켓을 향한 희망을 살렸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인천 유나이티드는 24일 저녁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울산 현대전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후반 5분 박승호, 후반 28분 홍시후, 후반 31분 오반석의 연속 골이 터졌다. 울산은 후반 45분 주민규가 페널티킥 득점으로 만회했다.

울산이 좋은 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6분 오른 측면에서 온 낮은 패스를 아타루가 뒤꿈치로 방향을 바꿨다. 김태환이 시도한 슛이 김동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빠른 역습을 앞세운 인천도 전반 12분 김보섭이 오른 측면에서 박승호가 내준 공을 잡아 강한 중거리 슛으로 연결했다. 조수혁이 안정적으로 잡았다.

인천의 결정적 기회가 무위로 돌아갔다. 전반 15분 김도혁이 왼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천성훈이 헤더로 연결했다. 조수혁이 훌쩍 뛰어 막아내고 튀어나온 공을 박승호가 패스로 중앙에 내줬지만, 이어진 홍시후의 슛도 가로막혔다.

전반 16분 울산이 부상으로 실려나간 보야니치 대신 이규성을 투입했다.

인천이 상대 실수를 틈타 다시 결정적 기회를 잡았다. 인천이 상대를 강하게 압박해 공을 탈취했다. 앞에 골키퍼만 남겨둔 상황에서 전방으로 질주했다. 페널티 박스 안에 진입해 잠시 타이밍을 보다가 시도한 슛이 약했다.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비슷한 기회가 울산에도 찾아왔다. 인천이 후방에서 빌드업을 하던 사이 아타루가 공을 탈취했다. 주민규가 이를 왼쪽에서 기다리던 바코에게 연결했고 이어진 슛이 김동헌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양 팀 전반전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강윤구와 바코를 빼고 엄원상과 마틴 아담을 투입했다. 전반전 효율적 공격을 하지 못했기에 속도와 높이를 전방에 더하려는 선택이었다.

인천이 벼락 같은 득점을 성공시켰다. 후반 5분이었다. 김보섭이 왼 측면으로 넘겨준 공을 받아 최우진이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보냈다. 기다리던 박승호가 원 터치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인천은 득점 후 교체카드를 가동했다. 후반 13분 에르난데스가 투입되고 천성훈이 물러났다.

울산은 포기하지 않고 천천히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8분 이재욱을 빼고 김민혁을 투입했다. 후반 23분 공격수들이 인천 진영으로 질주하며 엄원상이 마틴 아담에게, 마틴 아담은 주민규에게 연달아 부드러운 패스를 내줬다. 주민규의 강력한 슛이 나왔지만, 골대 위로 떴다.

이어 교체카드도 나왔다. 후반 26분 이규성이 물러나고 설영우가 투입됐다.

하나 득점을 터트린 쪽은 오히려 인천이었다. 후반 29분 에르난데스가 상대 페널티 박스 왼 측면에서 오른발로 시도한 패스를 홍시후가 강한 슛으로 해결했다.

곧 이어 세 번째 득점까지 터졌다. 후반 31분 코너킥을 짧게 처리한 상황에서 김도혁이 내준 패스를 김보섭이 왼발 크로스로 연결했다. 이를 오반석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4분 후 김보섭을 빼고 정동윤을 투입했다.

울산은 후반 45분 페널티킥으로 만회골을 터트렸다. 인천 페널티 박스 안에서 페인팅 동작으로 방향을 전환하다가 걸려 넘어졌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주민규는 침착하게 가운데로 이를 차 골망을 흔들었다. 리그 17호골을 기록하면서 티아고(대전하나시티즌)를 제치고 득점 선두에 올랐다.

이후 양 팀이 득점을 추가하지 않은 가운데,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5분에는 결과를 굳히기 위해 김도혁과 박현빈을 빼고 김건희와 박진홍을 넣었다.

결국 인천은 승점 3을 더해 14승 14무 9패, 승점 56으로 한 경기 덜 치른 전북 현대(승점 54)를 5위로 밀어내고, 잠시 4위에 올랐다. 4위 팀에 한 장 주어지는 ACL2 티켓을 향방은 시즌 마지막 라운드까지 알 수 없게 됐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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