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SK, '선두' DB 7연승 저지하고 4연승 행진…공동 3위 도약

KT, 정관장 제압…허훈 복귀 후 첫 승리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선두' 원주 DB의 7연승을 막아내면서 공동 3위에 올랐다.

SK는 2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DB를 86-8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SK는 4연승을 이어가면서 8승4패를 기록, 창원 LG와 공동 2위가 됐다. 7연승에 실패한 DB는 올 시즌 2번째 패배(12승)를 당했지만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SK의 외국인 선수 자밀워니는 32득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했다. 안영준은 21득점과 더불어 4개의 스틸을 기록하며 공수에 걸쳐 맹활약했다.

DB의 디드릭 로슨은 22득점 13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올 시즌 두 번째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SK는 전반에만 30득점을 합작한 워니, 안영준을 앞세워 47-43으로 근소하게 리드하며 전반전을 마쳤다.

하지만 최근 6연승을 기록 중인 DB는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로슨과 김종규의 골밑 공격을 앞세워 역전, 64-61로 3쿼터를 끝냈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 워니가 맹활약했다. 4쿼터에만 3점슛 1개를 성공시키는 등 15득점에 9리바운드를 잡아내면서 골밑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자랑한 워니의 활약으로 SK는 역전에 성공, 4연승을 기록했다.

수원 KT는 안양 정관장과의 원정 경기에서 94-85로 승리했다. 이로써 KT는 허훈이 상무 전역 후 팀에 복귀한지 3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를 따냈다.

2연패에서 탈출한 KT는 7승5패로 5위를 마크했다. 정관장은 3연승이 무산되면서 9승5패로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최근 상무에서 전역한 허훈은 3점슛 5개를 성공시키며 19득점 4어시스트로 승리를 견인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