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짬짜미로 본회의 강행… 의장 직권상정권 박탈 추진"

유가인 기자 2023. 11. 2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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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 여야가 날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소속 위원장이 이끄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심사권 박탈을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의 안건 직권상정 권한 박탈을 추진하겠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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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사진=연합뉴스

국회 본회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 여야가 날선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 소속 위원장이 이끄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체계·자구심사권 박탈을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의 안건 직권상정 권한 박탈을 추진하겠다고 받아쳤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24일 논평을 통해 "홍익표 원내대표는 민주당 단독으로라도 본회의를 열어 탄핵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며 겁박하고 있다"며 "방해가 된다면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 박탈 입법이라도 강행할 태세"라고 밝혔다.

이어 "어떻게든 방송통신위원회를 무력화시켜 편향된 언론환경을 유지 시켜 보려는 뻔한 노림수"라며 "툭하면 되살아나는 '완박법'의 망령이 또다시 어른거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장 원내대변인은 "오는 30일 이전에 예산안 처리가 안 된다면 30일과 내달 1일에 본회의를 열기 위해 의사일정에 관한 여야의 합의가 있어야만 한다"며 국회의장과 민주당이 짬짜미로 본회의를 밀어붙이고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을 박탈하는 국회법 개정을 추진한다면, 국민의힘도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 권한을 박탈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법사위 파행으로 국회를 마비시킨 헌정 문란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법사위 권한 남용을 제도적으로 막는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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