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전남도·무안군 3자 회동 빨리 하자”···군 공항 이전 문제 재촉

손봉석 기자 2023. 11. 24.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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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은 24일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한 전남도, 무안군과의 3자 대화를 재촉했다.

강 시장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군 공항 이전은 긴 호흡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광주시는 문제 해결을 위해 양자(광주시·전남도), 다자(광주시·전남도·함평군·무안군), 3자(광주시·전남도·무안군) 등 어떤 형식의 대화 테이블에도 즉각 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시장은 “서로 만나야 답이 보인다”며 “전남에서 3자 대화가 우선이라 했으니 가장 빠른 일정을 잡아 회동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시 입장이자 제 소신인 광주 군·민간 공항을 국제공항에 통합해 무안을 1천만평 공항 시티로 만드는 것에도 동의하고 (군공항 이전에 대한 무안군의 강한 반발을 고려해) 최근 시에서 발표한 군 공항은 함평으로, 민간 공항은 무안으로 분리 이전하는 방식에도 동의한다”며 “모두 논의할 준비가 다 돼 있다”고 말했다

올해 4월 25일 특별법 제정에 따른 정부 지원 근거 마련, 5월 8일 함평군의 군 공항 유치 의사 표명, 6월 26일 광주시의 1조원 지원 계획 발표, 광주 군·민간 공항의 무안으로 통합 이전에 대한 전남도의 적극적인 의지 등 일련의 과정을 ‘천지개벽할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또 2018년 8월 20일 광주시·전남도·무안군의 광주 민간 공항을 무안 국제공항으로 통합하기로 한 협약과 광주시·전남도의 군 공항 이전 협력 약속을 ‘이중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불신만 낳았다고 지적했다.

군 공항과 민간 공항은 동전의 앞뒷면과 같아 따로가 아니라 일괄적으로 연계해 논의하고 추진할 대상이라는 의미다.

강 시장은 “국토교통부 제6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보면 무안과 광주 (민간)공항 통합 이전 시기는 군 공항 이전 추진 상황과 지역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게 돼 있다”며 “국가 계획에서도 군 공항이 움직이지 않는다면 민간 공항도 광주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는 현실을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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