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마크롱 정상회담···“원전, 반도체 등 협력 필요성에 공감”

유설희 기자 2023. 11. 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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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한·프랑스 조찬 겸 정상회담을 마친 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조찬을 겸한 정상회담을 했다.

윤 대통령과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엘리제궁에서 열린 한·프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미래산업 분야 실질 협력 강화 방안과 함께 한반도 정세, 중동 정세 등을 포함한 지역 정세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대통령실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양국 정상은 먼저 2차전지,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 등 양국 기업 간 활발한 교류를 평가하면서 원전, 양자(퀀텀), 스타트업, 반도체 등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또한 그동안 제반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온 양국이 앞으로도 미래 첨단산업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국 정상은 기후변화, 탈석탄화 및 에너지 전환, 재생에너지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마크롱 대통령은 한국의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국 정상은 북한의 계속되는 핵·미사일 도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조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대통령실은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윤 대통령에게 북한 문제에 대한 전적인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양국 정상은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에 따른 중동 정세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6월 정상회담에 이어 5개월만에 열렸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한 계기에 마크롱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다.

대통령실은 이번 정상회담의 의미와 관련해 “양 정상 간 돈독한 신뢰와 우호 관계를 바탕으로 양국 간 미래 첨단산업을 포함한 제반 분야의 협력을 심화시키는 한편 내년 우리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수임을 앞두고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프랑스와 글로벌 안보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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