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겐 혹독한 겨울...연탄으로 온기 나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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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추위를 연탄과 함께 보내는 연탄 가구가 광주와 전남에 4,000곳이 넘습니다.
연탄을 쓰는 가구들은 집안 시설이 열악한 곳이 많은데요.
차량 한 대가 겨우 들어올 수 있는 좁은 길을 뚫고, 연탄을 가득 실은 트럭이 찾아왔습니다.
우리 곁에 연탄을 쓰며 겨울을 나는 가구는 광주 1,000가구, 전남에는 3,500가구가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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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올겨울 추위를 연탄과 함께 보내는 연탄 가구가 광주와 전남에 4,000곳이 넘습니다.
연탄을 쓰는 가구들은 집안 시설이 열악한 곳이 많은데요.
올해도 이들을 돕기 위한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영민 기자가 봉사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차량 한 대가 겨우 들어올 수 있는 좁은 길을 뚫고, 연탄을 가득 실은 트럭이 찾아왔습니다.
자원봉사자의 손을 거쳐 수백 장의 연탄이 차곡차곡 쌓입니다.
몸이 불편한 아흔 살의 노부를 모시며 단둘이 생활하는 김인호 씨는 연탄을 보며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 인터뷰 : 김인호 / 광주광역시 남구 원산동
- "저도 경제적인 활동을 못 하고 있고, 여러모로 지원을 받아서 잘 쓰고 있습니다.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50년이 넘은 집을 뜯어 기름보일러를 설치하기엔 여건이 되지 않아, 연탄을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고영민
- "한 장에 800원 남짓의 이 연탄으로 광주·전남 4,500가구가 겨울을 이겨나가고 있습니다."
진눈깨비까지 날리는 추운 날씨 속에 무거운 연탄을 기계처럼 반복해서 옮기지만, 온기를 전하는 봉사자들의 표정은 밝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조필준 / 한국열관리시공협회 연탄봉사자
- "연탄봉사가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봉사활동을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홀로 지낸 지 30년째인 윤연순 할머니는 집을 찾아온 자원봉사자 손님들이 고맙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윤연순 / 광주광역시 남구 칠석동
- "고맙기를 말할 수가 없죠. 오늘 같은 날 없으면 (정말 춥습니다.)"
우리 곁에 연탄을 쓰며 겨울을 나는 가구는 광주 1,000가구, 전남에는 3,500가구가 남아 있습니다.
KBC 고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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