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판 '오겜' 상처뿐인 1위…혹평에 소송까지 '시끌'
전 세계에서 인기였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그대로 재현한 예능 프로그램이 선을 보였는데, 평가가 좋지 않습니다. 여기에 일부 참가자들이 촬영 중에 부상을 입었다는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오징어 게임:더 챌린지 :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익숙한 목소리와 함께 456명의 게임이 시작됩니다.
형형색색의 세트장 안에서 초록색 운동복을 입은 사람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서로 팀을 만들고 전략을 다투는 리얼리티 쇼로 재탄생했습니다.
우리 돈 60억 원에 달하는 상금도 걸었습니다.
[황동혁/'오징어 게임' 감독 : 디테일이 엄청나요. 문의 색깔과 모양까지 맞췄군요. 게임할래요?]
참가자들은 한국어 구호를 외칩니다.
[오징어 게임:더 챌린지 : 우린 좋은 팀이야 {여기서 제일 똑똑하시네요} 깐부 갱!]
드라마의 인기를 반영하듯 공개 사흘 만에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본 프로그램 1위에 올랐습니다.
내년에 나올 시즌 2에 앞서 '오징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됐지만 외신에선 "보지 않는 게 이기는 것"이라는 혹평도 나옵니다.
어린 시절 놀이로 자본주의의 냉혹함을 풍자한 원작의 문제의식을 전혀 담아내지 못했다는 겁니다.
출연자와의 법적 소송도 예고돼 있습니다.
출연자 2명은 촬영 중에 저체온증과 신경 손상 등 부상을 입었다며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추운 겨울 9시간 동안 게임이 이어지면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감수해야 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다음 주 남은 에피소드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화면출처 넷플릭스 / 영상그래픽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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