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한 채 여객기 비상문 열려던 20대 구속영장 기각‥"망상 증세로 치료 필요"

필로폰을 투약한 채 여객기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20대 승객이 불구속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인천지법은 오늘 오후 항공보안법 위반과 향정 혐의를 받고 있는 26살 여성에 대해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열고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없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은 "국내 주거가 일정하고 지속적인 망상 등의 증상으로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며 "부모가 피의자를 입원치료하겠다고 탄원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낮 시간 법원에 호송된 여성은 "여객기 문을 왜 열려고 했나" "마약은 언제 투약했나" 등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 없이 들어갔습니다.

이 여성은 그제(22일) 낮 12시쯤 미국 뉴욕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비상문을 강제로 열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착륙 후 이뤄진 간이시약 검사에서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오며, 경찰은 그젯밤 9시쯤 여성을 긴급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여성의 모발과 소변을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유서영 기자(rsy@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3/society/article/6547002_36126.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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