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불법촬영·2차가해’ 국가대표 퇴출하라” 시민단체, 황의조 정조준

2023. 11. 24.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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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시민단체인 체육시민연대는 24일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노리치시티)의 국대 퇴출을 요구했다.

체육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성관계 불법 촬영으로 피의자가 된 축구 선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경기에 뛸 자격이 있느냐"며 "마땅히 자숙하고 스스로 출전을 포기하거나 국가대표 자격을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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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경기 시작 전 대표팀 황의조가 애국가 연주 때 눈을 감고 팀 동료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스포츠 시민단체인 체육시민연대는 24일 성관계 영상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국가대표 축구선수 황의조(노리치시티)의 국대 퇴출을 요구했다.

체육시민연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성관계 불법 촬영으로 피의자가 된 축구 선수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경기에 뛸 자격이 있느냐"며 "마땅히 자숙하고 스스로 출전을 포기하거나 국가대표 자격을 내려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축구협회를 향해서도 "축협은 즉각 공개 사과하고 불법 촬영, 2차 가해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황의조가 최근 월드컵 예선 경기에 출전한 일을 거론하며 "유죄나 징계가 확정되기 전에도 몇몇 증거로 관련 문제가 제기되는 것 자체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는 게 당연하다"며 "논란이 해소되기 전까지라도 출전 중지 등 조치를 취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황의조 측은 현재 자신에게 제기된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법 촬영 혐의 피해자 측이 '합의된 영상'이라는 황의조 측 주장에 반박하면서 진실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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