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조희연, '수능 감독관 협박' 학부모 공동 고발키로
자녀의 수능시험 부정행위를 적발했다는 이유로 한 학부모가 감독관 학교 찾아가 '인생 망가뜨려주겠다' 협박하고, 1인 시위 벌였다는 소식 어제(23일) 전해드렸는데요. 이 학부모를 이주호 교육부 장관과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이 명예훼손과 협박죄 등으로 '공동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6일, 수능 감독관 A교사는 한 수험생이 종이 울렸는데도 답안지에 표기를 계속해 부정행위로 처리했습니다.
다음날, 수험생 학부모는 A교사의 학교에 찾아가 항의했습니다.
학부모는 교사에게 "우리 아이의 인생을 망가뜨렸으니 네 인생도 망가뜨려주겠다"는 폭언도 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교육 당국은 이 같은 행위가 수능의 공정성을 훼손하고, 교권을 침해하는 행위로 보고 해당 학부모를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명예훼손과 협박 등의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교육부 관계자 : 부당하게 교권을 침해당하고 피해를 본 부분에 대해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고 (때문에) 신속한 조치를 결정하게 됐습니다.]
교원단체는 교육 당국의 조치를 환영한다면서도 수능 운영 제도의 개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수능 감독과 관련한 과도한 학생 항의와 학부모 민원이 해마다 반복되고 있지만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교사노조는 학부모가 감독관의 학교 정보를 어떻게 파악했는지 경위도 확인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영상디자인 이정회 배장근]
◆ 관련 기사
"네 인생도 망가뜨려주겠다"…'부정 적발' 수능 감독관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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