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반팔티 맞춰 입고 정찰위성 자축‥김주애 또 동행
[뉴스데스크]
◀ 앵커 ▶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자축하는 연회를 열었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를 비롯해 참석자들이 반팔 티셔츠를 단체로 맞춰 입은 모습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발사 성공을 계기로 내부 결집에 힘을 싣는 모양새지만, 실제 정찰위성이 정상 작동할지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홍의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군사정찰위성 '만리경-1호' 발사 성공을 자축하기 위한 연회 자리.
참석자들이 맞춰 입은 반팔 티셔츠에는 위성 발사를 주도한 기관의 영문 약자가 쓰여 있습니다.
상석에 앉은 김정은 위원장 옆자리는 이 단체복을 입은 딸 김주애 차지였는데, 보고를 받는 김 위원장과 함께 서류를 들여다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김주애를 향해 '존경하는 자제분'이라며 격을 높였습니다.
[조선중앙TV] "존경하는 자제분과 여사와 함께 연회장에 나오시자 격정으로 충만된 만세 소리가…"
정찰위성 보유가 "추호도 양보할 수 없는 정당방위권 행사"라고 강조한 김 위원장은, 과학기술자들을 격려하는 자리에도 김주애를 데리고 다니며 사진도 찍었습니다.
정찰위성 발사를 성과로 과시하는 한편,
세습 체제의 정당성을 선전하며 내부 결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 "북한의 미래와 관련해서 긍정적인 어떤 이미지를 김주애에게 주고, 기대를 걸게끔 하는 그런 식의 연출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정부는 북한 위성의 정상 작동 여부를 판단하는 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정찰위성 발사 성공을 축하하고 나선 북한의 행동을 거듭 규탄했습니다.
[김인애/통일부 부대변인] "한반도 및 세계 평화를 직접적으로 위협한 행위를 자축한 데 대해 개탄스럽게 생각합니다."
군 당국은 9·19 군사합의를 파기하며 위협 수위를 높인 북한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의 특별한 동향이 감지되진 않았다"며 대비태세를 강화하며 감시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미 해군참모총장은 항공모함 '칼 빈슨'에서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배/영상편집: 장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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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경배/영상편집: 장동준
홍의표 기자(euyp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6991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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