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아 반갑다!" 한파 속에 개장한 강원 스키장, 첫날부터 북적
겨울 대목을 기다렸던 스키장은 한파가 오히려 반갑습니다. 오늘(24일) 문을 연 강원 지역 스키장에 수천명이 몰렸습니다.
조승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스키와 보드 탄 사람들이 눈 덮인 비탈을 미끄러져 내려옵니다.
곡선을 그리며 빠르게 회전하는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아직 몸이 덜 풀렸는지 엉덩방아를 찧기도 합니다.
잘 타든 못 타든 모두가 즐겁습니다.
[구자문/경기 김포시 : 정말 신나고 겨울만 기다려서 계속 설레고 두근거리고 빨리 올라가서 또 내려오고 싶어요.]
강원지역 스키장 두 곳이 오늘 문을 열었습니다.
개장 첫날 아침부터 수많은 스키어와 보더들이 몰리면서 리프트 탑승장 앞에는 이렇게 긴 줄이 만들어졌습니다.
빈자리 없이 꽉 찬 리프트가 끊임없이 사람들을 실어 나릅니다.
한파와 강한 바람 탓에 낮에도 체감기온이 영하 5도를 밑돌았지만,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습니다.
[김지아/서울 중랑구 : 여름 동안 보드 열심히 타려고 운동도 많이 했거든요. 겨울만 기다린 게 보드도 많이 탈 수 있고…]
아예 웃통을 벗고 추위와 맞서기도 합니다.
[임민우/인천 동구 : 리프트에서는 조금 춥긴 한데…기다리던 스키 타다 보니까 탈 때는 그래도 춥지 않습니다.]
다음 달 초면 강원 지역 스키장 대부분이 문을 엽니다.
예년과 비슷하거나 따뜻할 걸로 예보된 날씨가 변수지만, 적어도 내년 3월까지는 스키와 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적절한 방한 장비를 갖추고, 반드시 본인 실력에 맞는 슬로프를 이용해야 합니다.
음주나 직활강 같은 위험한 행동은 절대 금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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