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번방 조주빈도 애용한 ‘이것’…투자사기 놀이터 됐는데 왜 못막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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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가운데서도 텔레그램을 창구로 활용한 불법 리딩방 투자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불법으로 적발된 유사투자자문업체 상당수가 리딩방 근거지를 텔레그램에 두고 활동하는 모습이다.
불법 투자 텔레그램 리딩방이 근거지를 해외에 두고 있을 경우 국내 수사 협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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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대화로 내용 암호화 가능
경찰 “민생범죄 광범위 활용”
텔레그램에서는 1대1 대화를 나누더라도 자신의 기기에서 대화방을 없애면 상대측 대화방도 사라진다. 삭제된 데이터는 서버 기록에도 남지 않는다. 비밀 대화 기능을 통해 암호화 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사라지게 할 수도 있다. 이처럼 텔레그램을 이용한 투자 사기가 늘면서 경찰이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 시작했지만 철저한 보안성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달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투자전문업체를 사칭해 253명에게 151억원을 가로챈 일당 49명을 검거했는데 이 경우도 마찬가지였다. 이들은 텔레그램 그룹방에서 각각 역할을 나눠 조직적으로 범행을 공모했다. 이 과정에서 불법으로 획득한 개인정보 162만건을 토대로 무작위로 리딩방 홍보 메시지를 발송하며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텔레그램으로 피해자들을 초대한 뒤 가짜 가상자산 투자사이트로 유도하기도 했다.
메신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보안’을 중시하는 텔레그램에 대한 신뢰가 커질 수 있지만, 사기 창구로 악용될 경우 그만큼 적발이 쉽지 않다.
최형승 법무법인 새로 변호사는 “텔레그램 등을 통해 재계 유명인사들을 사칭한 주식 리딩방이나 가짜 거래소들을 만들어 투자를 유도하는 식으로 수법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투자에 대해 경계하고 실제 사기를 당한 경우 형사뿐 아니라 민사 소송을 동시에 제기하는 것이 피해 회복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비대면과 익명성 보장의 이유로 최근에는 민생범죄 투자사기 등에도 텔레그램이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불법 투자 텔레그램 리딩방이 근거지를 해외에 두고 있을 경우 국내 수사 협조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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