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설화'에 칼 빼든 민주당‥"공천 심사에 반영"

신준명 2023. 11. 24. 20:1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 공천 심사에 막말 등 부적절한 언행 여부를 반영하기로 하는 등 잇단 설화를 수습하느라 진땀을 빼고 있습니다.

이미 중징계를 받은 최강욱 전 의원 발언을 옹호했던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사려 깊지 못했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암컷 발언' 논란을 일으킨 최강욱 전 의원에게 당원 자격 6개월 정지 징계가 내려진 지난 22일.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의 남영희 부원장이 한 진보성향 유튜브 채널에서 최 전 의원을 옹호했습니다.

[남영희/민주연구원 부원장(지난 22일)] "허위사실인 그 학력위조, 이것에 대해서 사과하면서 내조만 하겠다고 얘기했는데 그것이 다 거짓말이지 않았습니까. 그것을 빗대어서 동물 농장에 나온 그 상황들을 설명한 것이 무엇이 그렇게 잘못됐단 말입니까."

당의 징계 결정에 대해서도 "자기 검열을 하게 만든다"고 비판했지만 이틀 뒤에 남 부원장은 "사려 깊지 못한 점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며 부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하지만 민형배 의원도 "동물농장 안에서는 그 말이 문제가 안 된다"며 최 전 의원을 두둔하는 등 여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결국 당 지도부가 나서 막말을 한 당사자뿐만 아니라, 가담하는 인사에게도 책임을 묻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 "일부 그 유튜브 방송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경우에 대해서도 그 어떤 형태로든 책임을 물을까 지금 고민하고 있습니다. (민형배 의원도) 본인이 해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떠한 형태든."

민주당은 또 내년 총선 공천에 '막말 리스크'를 심사에 반영하고, 출마 서약서에도 관련 조항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후보자 검증 단계에서부터 막말과 설화, 부적절한 언행 여부를 엄격하게 따지겠다는 겁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향후 민주당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막말과 설화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당이 아주 엄격한 기준으로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자격심사를 통과해 후보가 되더라도 선거일 이전에 후보를 사퇴하거나 당선 후에는 의원직 사퇴 등 당의 결정을 따르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신준명입니다.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 / 화면제공: 유튜브 '박시영TV'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mbcjebo@mbc.co.kr ▷ 카카오톡 @mbc제보

영상취재: 서현권 / 영상편집: 김재석

신준명 기자(surf@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546982_36199.html

[저작권자(c) MBC (https://imnews.imbc.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