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넘어도 잘 팔려", 프리미엄 수입차로 승부수
【 앵커멘트 】 국내 운전자 5명 중 1명은 수입차를 타고 다닌다고 하죠. 요즘 1억 원이 넘는 수입차 시장은 불황에서 예외라고 합니다. 점유율이 5년 새 3배나 늘었다는데요. 한범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서울 송파구에 있는 수입차 전시장,
지난해 이곳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출고가가 6천에서 7천만 원대인 중형 세단이었는데, 올해는 판매 경향이 바뀌었습니다.
최저 가격이 1억 5천만 원을 넘는 초고가 차량의 판매 점유율이 턱밑까지 쫓아온 겁니다.
▶ 인터뷰 : 이충인 / 수입차 딜러 - "집을 한번 키우면 잘 줄이지 않듯이 수입차를 한번 타 보신 분들은 수입차만 찾으시는 거 같아요. 1억 이상대 차량도 이제 좀 보신다든지 업그레이드를..."
신규 외제 차 등록 현황을 보면, 1억 원 이상 고가 차량이 차지하는 비율이 5년 만에 3배 가까이로 증가했습니다.
수입차 업체들이 프리미엄 차종을 다양하게 들여와 구매를 유도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우리나라가) 고가의 프리미엄 수입차 시장은 손으로 꼽을 정도로 수위급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글로벌 제작사들이 국내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해서 더 다양한 모델을 밀어내고…."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수입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할인에 나서면서 고가 차량에 대한 부담이 줄어 판매가 늘어난 측면도 있습니다."
수입차 대중화를 이끌어 온 소형차는 대체재로 성능 좋은 국산차가 떠오르면서 판매 비중이 오히려 줄고 있습니다.
점유율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입차 업계가 비싼 모델 할인 폭을 더 키우면서 프리미엄 차량 점유율이 당분간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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