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보다 끔찍한 '이것'...美 46만명 목숨 앗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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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화력발전소가 야기하는 대기오염이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석탄 화력 발전소가 내뿜는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다른 원인으로 인한 입자오염에 비해 사망 위험이 2.1배나 더 높다는 것이다.
벤더 박사는 "이번 연구는 석탄 화력 발전소로 인한 사망률에 대한 PM2.5의 부담뿐만 아니라이를 청소하는 것의 영향에 대해 엄청난 무게의 증거를 더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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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화력발전소가 야기하는 대기오염이 그동안 생각해왔던 것보다 훨씬 더 치명적이라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석탄 화력 발전소가 내뿜는 초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다른 원인으로 인한 입자오염에 비해 사망 위험이 2.1배나 더 높다는 것이다. 23일(현지시간) 《사이언스》에 발표된 미국 스위스 네덜란드 연구진의 논문을 토대로 CNN이 보도한 내용이다.
연구진은 미국 내 480개 석탄 화력발전소의 배출량 데이터와 거의 20년 분량의 미국 국민건강보험(메디케어)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러한 발전소에서 배출된 이산화황이 바람이 어디로 이동하는지 모델링하여 대기 중의 다른 화합물과 반응해 초미세먼지(PM2.5) 오염을 형성하는 다른 황산화물을 형성할 수 있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1999년~2020년 메디케어를 통해 의료 보험을 받은 미국인 중 46만 명이 석탄 화력발전소로 인해 숨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석탄 관련 입자오염이 더 많고 인구밀도도 높은 미국 동부 지역에서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이 더 높게 조사됐다.
석탄 관련 입자오염으로 인한 미국인 초과사망의 대부분은 연평균 4만3000명 이상의 초과사망을 기록한 1999년~2007년에 발생했다. 이는 2021년 교통사고로 사망한 사람의 수와 거의 같은 수치다. 석탄 입자 오염으로 인한 사망은 2009년 이전에는 초미세먼지 관련 사망의 거의 4분의 1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수년에 걸쳐 이뤄진 규제 강화로 2008년부터 석탄 입자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크게 줄기 시작해 2020년엔 1600명까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연구진의 일원인 하버드 T H 챈 공중보건대학원의 프란체스카 도미니치 교수(생물통계학)는 "제 자신의 연구를 포함한 이전 연구는 석탄발전소의 오염이 얼마나 유해할 수 있는지를 과소 평가해 왔다"고 지적했다. 도미니치 교수는 그 이유가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미세먼지 측정이 모든 배출원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석탄 화력발전소만으로 얼마나 많은 오염이 발생했는지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석탄 오염이 다른 오염원보다 미세먼지 생성에 훨씬 더 끔찍하다는 사실은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가 이해하고 행동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현재 미국의 석탄 사용량은 1990년대보다 훨씬 줄었지만 세계적으론 석탄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즉, 세계는 앞으로도 수년 동안 여전히 많은 수의 초과 사망자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건강한 공기 캠페인(HAC)'을 이끌고 있는 미국폐협회(ALA)의 전국 부회장인 로라 케이트 벤더 박사는 이 새로운 연구가 석탄 화력발전소의 오염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보여준 다른 연구와 매우 일치한다고 밝혔다. 벤더 박사는 "이번 연구는 석탄 화력 발전소로 인한 사망률에 대한 PM2.5의 부담뿐만 아니라이를 청소하는 것의 영향에 대해 엄청난 무게의 증거를 더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1990년 청정대기법 개정과 그에 따른 규제 도입이 배출량 감소를 가져왔음을 보여준다고 그는 강조했다. 2020년 석탄 화력 발전소 배출로 인한 예상 초과 사망률은 1999 년의 3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ALA는 EPA가 미세먼지 오염을 더욱 제한하기 위해 여러 가지 강력한 조치를 채택할 것을 주장해 왔다. 여러 연구에서 국가 오염도 기준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도 사람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더 박사는 "과학은 더 강력한 제한이 건강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해당 논문은 다음 링크(https://www.science.org/doi/10.1126/science.adf4915)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건필 기자 (hanguru@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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