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 엑스포] "2차 결선투표 가면 승산 있다" 부산 득표 전략은?
【 앵커멘트 】 숨 가쁘게 전개되고 있는 부산 엑스포 유치 총력전에는 고도의 전략도 숨어 있습니다. 외형적으로는 오일 머니를 쏟아붓는 사우디에 불리하지만, 2차 결선투표까지만 간다면 우리에게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입니다. 우리의 득표 전략은 무엇인지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030 세계 엑스포 개최지 결정은 우리 시각으로 28일 밤에 이뤄집니다.
마지막 5차 프리젠테이션이 끝난 뒤 국제박람회기구, BIE의 대사 182명이 전자 투표를 통해 개최지를 결정합니다.
투표 기호는 부산이 1번, 로마가 2번, 리야드가 3번으로 1차 투표에서 1위가 2/3, 그러니까 120표를 가져가면 그대로 개최가 확정됩니다.
2/3가 넘지 않으면 1위와 2위가 2차 결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우리의 전략은 2차 결선투표로 가져가는 겁니다.
객관적으로 우세인 사우디가 1차 투표에서 120표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치열한 득표 전략을 짜고, 2차 투표에서 사우디를 누른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사우디가 미리 지지를 받은 나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전에 지지를 받은 나라들이 있어서 그들 나라 가운데 일부는 저희가 2차 라운드에서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아프리카 국가들은 1차에서는 어쩔 수 없이 사우디를 밀겠지만, 2차에서는 꼭 부산에 투표하겠다고 약속한 국가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권 문제와 이스라엘 전쟁에 민감한 유럽국가들도 1차에서 로마가 떨어지면, 2차 투표에서는 사우디보다 부산을 밀 것이 확실시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정부와 기업은 국가별 맞춤형 전략을 써왔습니다.
아프리카 국가들에게는 새마을운동 전수나 외국인 노동자 입국 쿼터 확대, 비즈니스 협력 확대 등의 당근책을 제시했고,
유럽국가들에는 다양한 K-콘서트와 문화 음식 행사를 통한 한류 바람을 불어넣는 데 집중했습니다.
사우디가 오일달러로 압도적 위치에 있었지만, 이런 전략을 통해 부산이 거의 다 따라잡았다는 평가가 나오는 만큼, 정부와 기업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부산은 준비됐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입니다. 2030 부산에서 만납시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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