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도 학교도 없는 전북 마을?.. 정주 여건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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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나날이 농어촌 인구 유출 등 지방 소멸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과 생활 필수시설 접근성도 갈수록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순열 팀장 / 호남지방통계청 농어업조사과]"농어촌 지역이 소멸되다 보니깐 시설들이 다소 열악한 부분이 있다보니 도시 지역과 비교하여 대중교통 및 교육, 문화시설 등이 마을이 위치한 읍면 지역보다는 읍면 외의 지역에 많이 분포돼 있어."농어촌 인구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에 놓인 전북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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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날이 농어촌 인구 유출 등 지방 소멸의 위험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시내버스 등 대중교통과 생활 필수시설 접근성도 갈수록 나빠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줄어드는 인구만큼 시설마저 열악해지는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자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0여 세대가 살고 있는 진안의 한 시골마을,
마을 밖으로 나가는 버스정류장 앞 도로가 오가는 차량 없이 텅텅 비었습니다.
읍내까지 나가는 버스는 하루에 4대뿐, 그마저도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는 볼멘소리가 나옵니다.
[이종철 / 진안군 부귀면]
"오전 9시 반 차 있고, 오후 1시 반 차가 있다면 몇 시야, 공백이. 이거 문제잖아."
약국은 물론 병원 하나 없는 시골마을인터라 병원에 한번 가려면 아예 하루를 버스 시간표에 맞춰야 하는 상황입니다.
[손송목 / 진안군 부귀면]
"시간 맞춰서 나가야지. 아침 첫차가 7시 차야. 새벽밥도 안 먹고 나가야 해."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몰려있는 읍내 버스 터미널은 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버스를 타려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임순이 / 진안군 주천면]
"오늘 장날이어서 나왔는데 1시간 30분을 기다리네. 차가 자주 없으니깐."
전북 지역 농어촌 마을 5천2백여 곳 중 걸어서 15분 이내 거리에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이 없는 마을은 320곳.
10년 전 240곳에 그쳤던 것에 비해 30% 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과거보다 더 교통수단이 열악해진 겁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교를 가는 일도 녹록지 않습니다.
고등학교와 접근성이 떨어지는 농어촌 마을만 3천여 곳, 학교가 차를 타고 30분 이상 걸리는 곳도 8백 곳이 넘습니다.
더욱이 대형마트 같은 생필품 판매점이나 상설영화관 등 문화시설은 대부분 마을 밖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현순열 팀장 / 호남지방통계청 농어업조사과]
"농어촌 지역이 소멸되다 보니깐 시설들이 다소 열악한 부분이 있다보니 도시 지역과 비교하여 대중교통 및 교육, 문화시설 등이 마을이 위치한 읍면 지역보다는 읍면 외의 지역에 많이 분포돼 있어."
농어촌 인구감소로 지방 소멸 위기에 놓인 전북 지역.
줄어드는 인구만큼 시설마저 열악해지는 상황 속에서 갈수록 어려워지는 시골 살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정자형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그래픽: 안희정
자료제공: 호남지방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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