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밑에 달라붙은 15톤 덤프트럭…적재함 세우고 달리다 '쾅'
【 앵커멘트 】 어제(23일) 경북 구미의 한 도로를 달리던 15톤 덤프트럭이 교량 아래를 지나다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운전석이 있는 트럭 앞부분이 들려 교량에 닿으며 끼워졌는데, 차량 정비를 받고 적재함 레버를 잠그지 않은 게 화근이 됐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덤프트럭이 도로를 달립니다.
그런데 트럭 뒷부분의 적재함이 위로 들려 있습니다.
뭔가 불안하고 아슬아슬한 주행을 이어가는데, 결국 교량 아래를 지나며 문제가 발생합니다.
적재함이 교량에 부딪혔고, 그 충격으로 무게가 뒤로 쏠리면서 운전석이 있는 차체 앞부분이 솟구쳤습니다.
트럭은 교량과 도로 사이에 끼여 옴짝달싹 못 하는 꼴이 됐습니다.
▶ 인터뷰 : 정중교 / 최초 신고자 - "덤프가 올라간 채로 달리더라고요. 발견하고 경적을 울렸는데 이미 누르는 순간에 이미 교각하고 사고가 났어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차 앞부분이 들리면서 공중에 매달려 있다시피 한 60대 운전자를 구조했습니다.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어 대형 견인차 2대를 이용해 2시간 만에 교량에 낀 트럭을 빼냈는데, 그 사이 일대에는 극심한 교통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트럭 운전자는 적재함을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레버를 제대로 잠그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오수일 / 경북 구미경찰서 교통과장 - "사고 지점 약 100미터 전에서 차량 고장이 나 차량 수리를 받고 운전석에 있는 적재함 잠금장치를 작동시키지 않고 운행해…."
경찰은 다음 주 운전자를 불러 부주의 여부를 파악하고 피해 등을 조사한 뒤 입건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지훈 VJ 영상편집 : 김상진 화면제공 : 시청자 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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