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스쿼드 초토화' 인천 조성환 감독, "이 명단이 베스트였다⋯남은 두 경기, 갈 지 설 지 기로"

조영훈 기자 2023. 11. 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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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부상에 스쿼드가 초토화된 상황에서 인천 조성환 감독은 최선의 선발 명단을 꺼내들었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조성환 인천 감독은 "이게 베스트였다"라며 미소지었다.

조 감독은 "오늘 경기나 ACL 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을 치르다 보면 우리가 더 도전할 수 있을지, 아니면 멈춰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두 경기 정도가 내년을 준비하는 경기가 될 수도 있고, 중요한 경기가 될 수도 있기에 상황을 봐야 한다"라고 향후 출전 여부를 유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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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인천)

줄부상에 스쿼드가 초토화된 상황에서 인천 조성환 감독은 최선의 선발 명단을 꺼내들었다.

24일 저녁 7시 30분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37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울산 현대전이 열린다.

인천은 이날 선발 명단 11명을 모두 국내 선수로 채웠다. 3-5-2 포메이션으로 나서는데, 골키퍼 김동헌부터 수비진은 오반석, 권한진, 김연수가 꾸린다. 미드필더는 최우진, 김도혁, 박현빈, 홍시후며, 공격진은 김보섭, 천성훈, 박승호다. U-22 선수가 총 네 명이다.

핵심 전력이었던 신진호, 이명주, 델브리지, 음포쿠, 제르소, 무고사 모두 출전이 불가능하다. 최근 문지환마저 탈장 수술을 받았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조성환 인천 감독은 "이게 베스트였다"라며 미소지었다. 그러면서 "광주전 2-0 승리 같은 경기는 어쩌다 한번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 매번 기대하기는 어렵다. FA컵이나 ACL 등 최근 경기당 실점이 3실점에 달하고, 개인이든 팀이든 이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조직이나 밸런스가 갖춰있지 않으면 대량 실점도 할 수 있기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에르난데스만이 이날 출전할 수 있는 유일한 외국인 선수다.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교체 투입이 예상된다. 조 감독은 "초반에 힘이 있을 때, 상대방 조직 밸런스가 잘 갖춰져 있을 때는 조금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라며 "시점을 봐서 후반전에 반전할 카드이기에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다"라고 했다.

주전 골키퍼 김동헌은 다음달 국군체육부대 입대가 예정됐다. 인천의 마지막 K리그 정규 라운드, 대구 FC전 직전이다. AFC 챔피언스리그(ACL) 잔여 일정도 소화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 감독은 "오늘 경기나 ACL 요코하마 F. 마리노스전을 치르다 보면 우리가 더 도전할 수 있을지, 아니면 멈춰야 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남은 두 경기 정도가 내년을 준비하는 경기가 될 수도 있고, 중요한 경기가 될 수도 있기에 상황을 봐야 한다"라고 향후 출전 여부를 유보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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