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청년 연 2.2% 주담대…아이 둘 낳으면 1%대 적용
[앵커]
내 집 마련 꿈꾸는 청년들 주목할만한 소식입니다.
무주택 청년들에게 연 2%대 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해주는 청약통장이 출시됩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 추가로 금리를 깎아주는 혜택도 포함됐는데요.
자세한 내용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내년 2월 출시되는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은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의 만 19~34세 청년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기존 청약통장과 비교하면 납부한도를 월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올렸고, 이자율은 최대 연 4.5%로 높였습니다.
가입 1년이 지나면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는데 분양가 6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에 한해 80%까지 최저 연 2.2% 금리를 적용합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대부분 6억원을 넘는 점을 고려하면 대체로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지방 공공 분양 아파트 청약 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년의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생애주기별로 금리를 더 낮춰주는 파격적인 지원책도 있습니다.
청약 당첨 이후 결혼하면 0.1%포인트(p), 첫 아이를 낳으면 0.5%p, 둘째부터는 0.2%p씩 금리를 깎아주는데 최저 연 1.5%까지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가계부채에 부당한 부담, 실수요가 아닌 투자나 투기 수요로 악용되는 걸 방지한다는 전제하에서 보다 많은 청년들이 금융의 기회를 활용해서 중산층으로 진입하는 꿈을…."
정부는 공공주택 뉴홈 공급물량과 청년층 당첨자 수를 고려하면 연간 10만명이 대출을 이용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한편, 당장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청년층을 위해서는 월세 대출 한도를 월 40만원에서 60만원으로 높이고, 보증부 월세대출 지원 대상도 보증금 5,000만원 이하에서 6,500만원 이하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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