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혁신위, 내부 갈등 노출에 “자진 해산”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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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 인요한호가 최대 위기를 맞았습니다.
혁신위원들이 이럴 거면 당장 해산하자며 혁신위원 3명의 사퇴설까지 불거졌습니다.
당 중진, 지도부, 친윤 인사의 희생을 요구했지만 당은 아무 답이 없다는 거죠.
혁신위 내에서 당 지도부에 시간을 좀 주자고 설득했지만 오히려 반발만 키우며 자중지란 형국입니다.
유승진 기자입니다.
[기자]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오늘 오후 박소연, 이젬마, 임장미 등 3명의 혁신위원을 따로 불러 만났습니다.
어제 저녁 사의를 표명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온 이들입니다.
혁신위가 자중지란에 처하자 인 위원장이 직접 수습에 나선 겁니다.
어제 혁신위 비공개 회의에서 비정치인 위원들이 "혁신위 동력이 다 끝났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럴 바에야 곧바로 종결 선언하자"는 강경 발언이 나오자, 정치인 출신 김경진 혁신위원이 "혁신위가 시간을 좀 끌어서 당 지도부에 시간을 줘야한다"고 한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이 발언에 비정치인 출신 3명의 혁신위원들이 강력 반발하면서 사의표명 논란이 불거진 겁니다.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어제)]
"우리 혁신위원들이, 저는 솔직한 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지금까지 온 반응에 대해서는 굉장히 냉담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주 좋지 않게 생각합니다."
회동 직후 혁신위는 "사의 표명을 한 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공지했지만 여진은 이어졌습니다.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혁신위가 당 지도부와 짜고 친 고스톱이었음을 고백한 셈"이라며, "자진 해산이 답"이라고 몰아세웠습니다.
김경진 위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지도부에 시간을 줘서 충돌을 피해야 혁신위도 연착륙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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