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대응한다며 우왕좌왕…원인도 불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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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통이 된 것도 답답하지만 매번 구체적인 먹통 원인을 모른다는 게 더 답답할 노릇입니다.
범정부 차원에서 재난처럼 대응하겠다 했지만 책임 떠넘기기에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보였는데요.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금요일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던 행정전산망 새올 먹통 사태, 정부는 일요일이 돼서야 복구를 마치면서 이런 일이 없게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상민 / 행정안전부장관 (지난 19일)]
"이러한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습니다."
하지만 다짐이 무색하게 전산망 먹통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행정전산망 먹통 여파로 외교부 인사관리시스템 등도 차질을 빚은 사실이 드러났고, 복구 이틀 뒤 주민등록 시스템이 먹통이 되면서 20분간 주민등록 등·초본 발급이 중단됐습니다.
다음날엔 조달청 시스템인 나라장터가 1시간 넘게 접속 장애가 일어났습니다.
오늘 모바일 신분증 접속 오류까지 1주일 새 다섯 차례나 오류가 난 겁니다.
그 때마다 정부가 밝힌 원인도 제각각입니다.
과부하 분산 장치 오류, 저장장치 고장, 과부하에 따른 오류, 독일 특정 IP를 통한 과다 접속 시도입니다.
하지만 왜 장비 오류가 생겼는지, 과부하를 막지 못했는지, 정확한 원인은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대신 앞으로 국가전산망 마비를 법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범정부 차원의 관리를 약속했지만 여전히 우왕좌왕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행정안전부는 모바일 신분증 플랫폼 운영 관리는 한국 조폐공사 몫이라고 미루고, 조폐공사는 발생 초기 제대로 파악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
"저희도 일단은 어떤 사태인지 몰라가지고요. 피드백을 기다리고 있거든요. 그 부서가 엄청 연락이 안되고 있어서…"
정부 시스템을 바라보는 국민 불안이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 이락균
영상편집 : 이태희
김단비 기자 kubee08@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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