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정부 ‘모바일 신분증’에 장애 발생…은행 업무 등 차질
[앵커]
정부 행정전산망 장애는 복구됐다지만, 정부가 운영하는 온라인 서비스가 돌아가며 말썽입니다.
오늘은 모바일신분증이 한때 접속되지 않아, 신분 확인이 필요한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먼저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쯤 모바일 신분증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에서 모두 접속 장애가 발생했습니다.
발급 절차를 안내하는 웹사이트는 한 시간쯤 뒤 복구됐지만, 실제 발급을 담당하는 앱 서비스는 먹통이 계속됐습니다.
[최OO/모바일신분증 이용자 : "(신용)카드를 기한이 지나서 제가 새로 다시 발급을 받으려고 했어요. 인증 자체에서 막혀버리니까 그 다음으로 들어갈 수가 없는 거예요."]
모바일신분증을 관리하는 한국조폐공사는 작업자 실수로 장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 : "서버를 점검하는 과정 중에 유지, 보수를 담당하고 있는 작업자의 실수가 있었어요. 그래서 서버가 다운돼서 여러 사용 면에서 장애가 발생했는데..."]
조폐공사는 서버는 복구했지만 운영체계 점검 때문에 정상 복구까진 시간이 더 걸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늘 오전에는 주민등록 등초본 등 민원 서류를 민간 사이트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정부 전자증명서 발급' 서비스가 한 시간 반 가량 중단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행정안전부는 장애가 발생한 게 아니라 중계 업체의 점검 때문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17일 행정 전산망부터 시작해 주민등록시스템, 조달청 나라장터, 그리고 모바일신분증까지 정부의 전산 장애는 일주일 새 4차례 이어졌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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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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