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혐오 발언자, 민주주의 공론장 퇴출이 세계적 룰"(종합)

임수정 기자 조민주 기자 2023. 11. 24.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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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4일 조선업 숙련기능인력 도입을 위한 정책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을 찾아 방명록에 이같이 적었다.

한 장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곳 울산 조선소에서 젊음을 바치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던 수많은 시민들이 계셨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이날 HD현대중공업에서 외국인 노동자과 인사를 나눈 뒤 김두겸 울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과 조선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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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방문 "숙련 외국인 인력 공급에 최선"
유니스트 외국인 구성원들에 "대한민국에 더 기여" 당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울산 HD현대중공업을 찾아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2023.11.24/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울산=뉴스1) 임수정 조민주 기자 = "1973년 울산 백사장에 조선소를 지은 정주영 회장 같은 선각자의 용기, 그 용기를 알아보고 지원한 정부, 무엇보다 울산에서 젊음을 바치며 일해 가족을 부양한 울산시민들과 울산을 거쳐간 분들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4일 조선업 숙련기능인력 도입을 위한 정책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을 찾아 방명록에 이같이 적었다.

한 장관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곳 울산 조선소에서 젊음을 바치며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열심히 일했던 수많은 시민들이 계셨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정치권에서 내년 총선 출마 요구와 견제 발언이 나오는 것에 대해 묻는 질문에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후임 장관 후보자가 거론되는 것에 대해선 "아는 바가 없다"고 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24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관에서 조선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조선업 간담회서 한동훈 장관과 김두겸 울산시장이 나란히 앉아있다.2023.11.24/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최근 '설치는 암컷' 발언과 이런 표현을 허용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취지로 글(It's Democracy, stupid. 이게 민주주의다, 멍청아)을 남겨 논란이 된 최강욱 의원과 관련해선 "'이게 민주당이다, 멍청아' 라고 하는 게 국민들이 더 잘 이해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장관은 "상식적인 비판, 비난은 민주주의의 동력이고 그것으로 인해 다소 불편하거나 불쾌한 사람이 있더라도 보호해야 하고 그 부분을 인정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인종·여성 혐오 발언을 공개적으로 구사하는 사람이나 집단은 민주주의 공론의 장에서 퇴출당하는 것이 세계적인 룰이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여야 한다"고 했다.

한 장관은 "조선소의 인력이 부족해 배를 못 내보내는 상황이 안타깝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위해 숙련기능인력 비자(E-7-4) 확대 등 인력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 장관은 이날 HD현대중공업에서 외국인 노동자과 인사를 나눈 뒤 김두겸 울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등과 조선업 발전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24일 오후 울산 UNIST를 방문해 과학기술 우수 외국인 인재 유치 및 정착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2023.11.24/뉴스1 ⓒ News1 김지혜 기자

HD현대중공업에 이어 유니스트(UNIST)를 찾은 한 장관은 교내 110동 해동라운지에서 열린 '과학기술 우수 외국인 인재 유치 및 정착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한 장관은 이날 간담회장에 들어서며 참석 외국인 연구원, 교수 등과 악수를 나눴다. 외국인 참석자들을 위해 영어로 간단히 인사말을 전하기도 했다.

한 장관은 인사말에서 "비자 문제 때문에 골치 아파 다른 나라로 가셔서 거기서 성과를 내지 마시라"며 "저희가 그 부분을 해결할 테니까 대한민국에 더 기여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45분 가량의 간담회를 마친 한 장관은 '팬 사인회'를 위해 도서관으로 향했다. 도서관 1층 로비는 5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 붐빈 탓에 팬 사인회는 도서관 앞으로 자리를 옮겨 진행됐다.

지지자들은 한 장관에게 "장관님 화이팅", "한동훈 장관님 사랑합니다"라고 외쳤다. 한 장관은 지지자들의 이름과 지역을 묻고 사인을 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revisi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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