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언행·설화도 공천심사에 반영… 하위평가 10% 페널티 30%로 상향

김현우 2023. 11. 24. 19:0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24일 차기 총선 후보자들의 부적절한 언행·설화 검증을 더욱 강화하는 안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총선기획단은 후보 검증위에 후보자들의 부적절한 언행 검증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며 "공직자선거후보자 검증 신청 서약서에 공직자 윤리의식 및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막말·설화·부적절 언행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병도 위원장 “검증위에 요청”
지도부, 막말 당사자 징계 시사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이 24일 차기 총선 후보자들의 부적절한 언행·설화 검증을 더욱 강화하는 안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청년 비하’ 현수막 논란에 이어 최강욱 전 의원의 ‘설치는 암컷’ 발언이 문제가 된 상황에서 일부 친이재명(친명계) 인사들이 최 전 의원을 감싸기까지 하자 내놓은 ‘공천 불이익’ 조치다. 민주당 지도부는 의원 평가 하위 10%에 한해 경선 점수 감산을 30%로 상향하는 안도 의결했다.
공판 출석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앞줄 가운데)가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공판에 피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뉴스1
한병도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총선기획단은 후보 검증위에 후보자들의 부적절한 언행 검증을 강화할 것을 요청하기로 했다”며 “공직자선거후보자 검증 신청 서약서에 공직자 윤리의식 및 국민 눈높이 맞지 않는 막말·설화·부적절 언행을 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시키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부정부패·젠더폭력·입시부정행위·공직자윤리위반 등 도덕성 검증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한 바 있다. ‘막말’을 부정부패 등과 같은 기준으로 삼겠다는 의미다. 막말 논란이 좀처럼 꺼지지 않자 내린 극약 처방으로 읽힌다.

여기에 당지도부는 해당 발언을 한 이들에 대한 징계 가능성도 시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에서 “일부 유튜브 방송에 대해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경우에 대해서도 어떤 형태로 책임을 물을까 고민 중이다”이라고 말했다. 남영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최 전 의원에 대한 당 징계를 비판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남 부원장은 이후 “이유 여하 불문 사과드린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 의원과 논란의 장본인인 최 전 의원은 별도 입장 표명이 없는 상황이다.

한편 당지도부는 이날 경선 하위평가자 감산 페널티를 강화하는 안을 의결했다. 하위평가 10%는 경선에서 30% 감산, 하위평가 10∼20%에게는 기존처럼 20% 감산 페널티를 부여하는 안이다.

김현우·김승환 기자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