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자와 짜고 납품단가 부풀려 9000만원 빼돌린 거제시청 공무원

강승우 2023. 11. 24.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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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자와 짜고 치고 기존 단가보다 금액을 부풀려 예산을 집행한 뒤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 간 큰 경남 거제시청 공무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거제경찰서는 거제시청 7급 공무원 A씨와 납품업자 B씨를 업무상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B씨와 처음 범행을 공모했을 당시 있었던 부서에서 납품 단가를 기존 단가보다 부풀려 계약한 뒤 B씨로부터 그 차액 9000만원가량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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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감사 ‘구멍’

업자와 짜고 치고 기존 단가보다 금액을 부풀려 예산을 집행한 뒤 차액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거액을 챙긴 간 큰 경남 거제시청 공무원이 경찰에 적발됐다.

거제경찰서는 거제시청 7급 공무원 A씨와 납품업자 B씨를 업무상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거제시청 전경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친구 사이로, B씨는 거제시청에서 사용하는 사무 비품 등을 거의 독점하며 납품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와 처음 범행을 공모했을 당시 있었던 부서에서 납품 단가를 기존 단가보다 부풀려 계약한 뒤 B씨로부터 그 차액 9000만원가량을 돌려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또 다른 부서로 옮겨간 뒤에도 단가를 부풀려 B씨에게 5000만원가량의 이득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A씨에게 업무상횡령 및 배임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B씨와 연관된 또 다른 거제시청 6급 공무원에 대해서 수사 중이다.

거제시는 수년 동안 이런 범행이 이어졌음에도 내부적으로 파악을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때문에 거제시 감사가 제기능을 못하고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거제=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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