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 전 식욕 폭발하는 것도 ‘월경전 증후군’, 해결 방법 있을까? [건강톡톡]
많은 여성이 월경 전 불쾌감, 피로, 무기력 등 다양한 월경전 증후군(PMS) 증상을 경험한다. 월경 전 식욕이 늘어나는 것도 월경전 증후군의 증상 중 하나다. 개인차가 있으나 증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 상당한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월경전 증후군의 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하이닥 전문가와 함께 자세히 알아봤다.
Q. 월경전 증후군이란?
월경전 증후군(PMS, Pre-menstrual syndrome)은 월경 4~10일 전부터 피곤하고 불안하며 화가 나는 우울증 증상과 유방통, 두통 등의 신체적인 증상이 나타나 생리가 시작되면 끝나거나 생리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는 것을 말합니다. 사람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은 매우 다양합니다.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김종호 원장 (로앤산부인과의원 안산점)
Q. 월경전 증후군의 원인은 뭔가요?
정확한 발생 원인이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확실한 치료법은 아직 개발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궁이나 난소에 이상이 없다면 약물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므로 불편감이 크다면 가까운 산부인과로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찰 및 소견을 받아볼 것을 권합니다.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김종호 원장 (로앤산부인과의원 안산점)
Q. 생리 전 불편감이 심해요. 흔한 건가요?
상당히 많은 여성이 월경 전 불쾌감을 경험합니다. 가벼운 증상을 포함하면 75% 정도의 여성이 살면서 월경 전 불쾌감을 경험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중 심한 경우를 월경 전 불쾌감 장애(Pre-menstrual dysphoric disorder)라고 하며,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2013년에 개정한 진단 통계편람에서 정식 진단으로 포함되었습니다. 이에 부합하는 경우는 전체 여성 중 5% 정도에 해당합니다.
-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김강률 원장 (마음튼튼정신건강의학과의원)
Q. 어느 진료과를 방문해야 할까요?
PMS는 정신과와 산부인과에서 주로 보는데, 산부인과적 검진 혹은 산부인과적 질환이 의심되는 상황이면 산부인과를 가는 것을 권유하고, 심리적 증상이 우세하다면 정신과 방문을 권유합니다.
-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한경호 원장 (탑정신건강의학과의원)
Q. 월경전 증후군 진단을 받으려면 어떤 검사가 필요하나요?
기초적인 신체검사 및 골반검사가 시행될 수 있습니다. 초음파검사는 생리 기간을 피해 내원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후 혈액검사를 통해 호르몬검사를 진행할 수 있는데, 호르몬검사는 꼭 생리 시작 직후가 아니더라도 전문의가 시기를 감안하여 진단하기 때문에 언제든 가능합니다.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김종호 원장 (로앤산부인과의원 안산점)
Q. 진단을 받으면 어떤 치료를 받을 수 있나요?
월경전 증후군은 호르몬의 변화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생각되기 때문에 일차적으로 여성호르몬제를 이용해 치료하지만, 증상에 따라 다른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 가능한 야즈 경구피임약은 PMS에 효과가 있다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 받은 바 있습니다.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정연준 원장 (청담봄여성의원)
Q. 경구피임약을 먹고 출혈이 있었어요. 복용을 중단해야 할까요?
처음으로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경우 어느 정도의 부정출혈이 있을 수 있습니다. 부정출혈을 일으킬만한 다른 병변, 예를 들어 자궁내막의 폴립이나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등이 관찰되지 않는 상태에서 여성호르몬의 투입으로 인한 증상이라면 당분간을 복용을 꾸준히 하면서 상태를 지켜보기 바랍니다.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황선아 원장 (이해와공감산부인과의원)
Q. 경구피임약으로 치료가 어려운 사람도 있나요?
PMS가 심할 때 경구피임약을 많이 처방하기는 하지만, 흡연자에서는 조심스럽습니다. 35세 이상의 여성이 하루 15개피 이상 흡연하는 경우에는 금기에 해당합니다.
- 하이닥 산부인과 상담의사 정연준 원장 (청담봄여성의원)
Q. 월경전 증후군 예방법도 있나요?
규칙적인 운동과 스트레스 관리, 그리고 다음과 같은 식습관의 변화를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복합 탄수화물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 (통곡물, 현미, 보리, 콩 등)
△칼슘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다 (시금치, 근대, 케일 등)
△당/지방/염분이 높은 음식과 카페인/알코올 음료는 피한다
△과식하지 않는다
△칼슘 혹은 마그네슘 보충제를 섭취한다
-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사 한경호 원장 (탑정신건강의학과의원)
* 이 기사는 하이닥 전문가의 답변을 재구성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김종호 원장(로앤산부인과의원 안산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김강률 원장(마음튼튼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한경호 원장(탑정신건강의학과의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정연준 원장(청담봄여성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하이닥 상담의사 황선아 원장(이해와공감산부인과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조수완 하이닥 건강의학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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