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언 논란' 소노 김승기 감독 중징계…DB 단장도 제재금
[앵커]
코트 밖에서 욕설과 폭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던 고양 소노의 김승기 감독이 제재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받았습니다.
심판 판정에 항의하며 경기 진행을 방해한 원주 DB 단장에게도 제재금이 부과됐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9일 소노와 DB의 경기, 3쿼터가 한 점 차로 끝난 뒤 DB 권순철 단장은 기록석을 찾아 경기 진행에 대해 항의했습니다.
권 단장은 심판 판정에 대해 불만을 표하면서 이기든 지든 제소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쿼터, 심판 판정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던 김승기 감독.
< SPOTV 중계> "워낙 접전 상황이다 보니까 판정 하나하나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습니다."
박빙 승부 끝에 DB의 승리로 경기가 끝난 뒤, 문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권 단장의 항의 후 판정 흐름이 바뀌었다고 느꼈던 김 감독이 라커룸으로 연결되는 복도에서 DB 관계자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겁니다.
권 단장과도 언쟁을 벌이면서 결국 이는 KBL 재정위원회에 회부됐습니다.
KBL은 소노 김 감독에게 제재금 1,000만원의 중징계를 내리고, DB 권 단장에게도 경기 진행 방해의 책임을 물어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습니다.
김 감독은 "부끄러운 행동이었다"며, DB 단장과 관계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이번 사태로 DB와 소노의 경기는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
지난 시즌 김승기 감독과 함께 했던 디드릭 로슨이 올시즌 DB로 유니폼을 갈아입고 맹활약을 펼치면서 양 팀은 '로슨 더비'를 펼쳐왔습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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