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위원 3명 사의설’ 진화 나섰지만… ‘혁신 동력’ 타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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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4일 전날부터 급속도로 확산한 혁신위원 3명 사의설과 관련해 "3명의 혁신위원과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오늘 오찬을 하면서 확인한 바, 3명의 혁신위원이 사의 표명을 한 바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비정치인인 박소연, 이젬마, 임장미 혁신위원이 김경진 위원의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 유지를 위한 시간 끌기용' 발언에 회의감을 느껴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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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위원들과 오찬하며 확인
혁신위 회의 때 ‘희생’ 관련 이견
‘사퇴 의사 언급한 것’ 해석 나와
파국 막았지만 당 ‘무호응’ 여전
김기현 25일 지역구 의정 보고회
김석기 선출 등 체제 강화 분석도
혁신위의 내홍 양상은 전날 한 보도를 통해 알려지기 시작했다. 비정치인인 박소연, 이젬마, 임장미 혁신위원이 김경진 위원의 ‘혁신위는 김기현 지도부 체제 유지를 위한 시간 끌기용’ 발언에 회의감을 느껴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이후 당내에선 세 혁신위원이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 퇴장한 뒤 외부의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는 등의 이야기가 퍼졌다.
김 혁신위원은 ‘시간 끌기’ 발언과 관련해 세계일보와 통화에서 “혁신위는 우리 당이 내년 총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작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그런데 혁신위가 급작스럽게 활동을 종료하면 민심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니 임기를 다 안 채운다고 하더라도 12월 중순까지 천천히 시간을 갖자는 게 제 이야기”라고 말했다.
악수하는 김기현·원희룡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오른쪽)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 내집 마련 지원을 위한 당정협의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
이런 가운데 김 대표는 자신의 지도 체제를 강화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TK(대구·경북) 재선인 김석기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데 대해 한 지도부 관계자는 “최고위를 보다 중량감 있게 만드는 동시에 ‘비대위 체제로는 절대 안 간다’라는 걸 김 대표가 보여준 것”이라고 평했다.
김 대표는 25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울산 남구을에서 의정 보고회를 연다. 이를 두고 김 대표가 울산 지역구 재출마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다. 김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날 기자들과 만나 “울산은 내 지역구고, 내 고향인데, 울산 가는 게 왜 화제가 되나”라고 말했다.
김병관·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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