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연어' 노수광 3년 만에 방출·'재능 못피운' 이성곤 은퇴 후 롯데 코치로…한화, 11명 방출 확정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2020년 친정팀 한화 이글스로 돌아온 노수광이 3년 만에 결국 또다시 팀을 떠난다. 이순철 해설위원의 아들 이성곤은 끝내 재능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은퇴를 선언, 롯데 자이언츠 코치로 선임되며 제2의 야구 인생을 살아간다.
한화는 24일 "선수 11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며 "대상은 투수 김재영, 박윤철, 류희운, 류원석, 송윤준, 내야수 이성곤(은퇴), 외야수 노수광, 유상빈, 장운호 등 9명과 육성선수 이준기, 신현수 등 2명이다"라고 밝혔다.
눈에 띄는 이름은 노수광과 이성곤이다. 노수광은 2013년 신고선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본격적인 1군 생활을 시작한 것은 2016년 KIA에 이적한 이후부터다. 노수광은 2016시즌 77경기 타율 0.309로 첫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았고, KIA 외야의 미래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2017년 4월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로 트레이드되며 KIA를 떠났다. 2017시즌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낸 노수광은 2018시즌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아쉽게 시즌 막판 발가락 골절로 인해 한국시리즈를 치르지 못했으나, SK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2020년 노수광은 트레이드를 통해 5년 만에 친정팀 한화로 돌아왔다. 2021시즌에는 한화의 주장까지 맡았다. 그러나 2023시즌까지 3년 연속 2할 초반대 타율에 그치며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결국 한화는 노수광을 방출 명단에 올리기로 결정했다. 노수광은 새로운 팀에서 2024시즌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이성곤은 해태 타이거즈(現 KIA 타이거즈)의 레전드 출신이자 SBS 스포츠 해설위원 이순철의 아들이다. 2014년 2차 3라운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의 꿈을 이뤘다. 신인시절과 경찰 야구단 시절 퓨처스리그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며 유망주로 촉망받았다. 삼성 라이온즈 이적 후 2020시즌 62경기 출전으로 프로 커리어 사상 가장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아 본인의 잠재력을 만개하는 듯했다.
2021년에는 오선진과 트레이드되며 한화에 이적했다. 트레이드 직후에도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주며 팬들을 기대하게 했다. 그러나 2022시즌부터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 시즌까지 49경기 출전에 그쳤다. 결국 한화는 이성곤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 재능의 꽃을 피우지 못하고 이성곤은 은퇴를 선언했다.
이성곤은 은퇴 선언 직후 롯데 2군 타격 보조 코치로 선임되며 제2의 야구 인생 막을 열었다. 마침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올 시즌까지 한솥밥을 먹었던 오선진이 롯데의 지명을 받으며 같은 팀에서 스승과 제자로 관계를 이어간다.
이외에도 사이드암 투수로 한때 선발 투수 자원을 분류됐던 김재영도 한화를 떠난다. 올 시즌 6경기 8이닝 9자책 평균자책점 10.13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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