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전화 했잖아!" 손흥민과 영상 통화하면 이런 기분?...경기장 밖에서도 빛난 '역대급 케미'

신인섭 기자 2023. 11. 24.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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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메디슨과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도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하지만 손흥민은 20초도 걸리지 않아 메디슨에게 전화를 걸었다.

손흥민의 전화에 사회자는 매우 놀라운 표정을 지었고, 메디슨은 흐뭇하다는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손흥민이 "무슨 점수?"라고 되묻자 메디슨은 앞선 상황을 설명한 뒤, 전화를 받지 않으면 점수가 깎인다고 말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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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제임스 메디슨과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도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프리미어리그(PL) 공식 유튜브 계정은 23일(한국시간) 메디슨의 인터뷰 영상을 공개했다. 메디슨은 엘리 콜린스 사회자와 함께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에 룰이 있다. 사회자의 질문에 5초 안에 대답해야 하는 룰이다. 5초 안에 대답하면 1점을 얻고, 그렇지 못하다면 1점을 차감하는 방식이었다.

그중 '팀 동료 중 한 명에게 영상 통화를 걸고, 그들이 똑같이 영상 통화를 걸도록 만들어라'라는 미션이 나왔다. 메디슨의 선택은 손흥민이었다. 곧바로 손흥민에게 전화 통화를 걸었고, 카메라에 손흥민에게 전화를 거는 화면을 공개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바로 전화를 받지 못했다. 이에 메디슨은 1점의 점수가 차감됐다. 하지만 손흥민은 20초도 걸리지 않아 메디슨에게 전화를 걸었다. 손흥민의 전화에 사회자는 매우 놀라운 표정을 지었고, 메디슨은 흐뭇하다는 표정으로 전화를 받았다.

메디슨은 전화를 받자마자 "네 때문에 점수 깎였잖아"라며 농담을 건넸다. 손흥민이 "무슨 점수?"라고 되묻자 메디슨은 앞선 상황을 설명한 뒤, 전화를 받지 않으면 점수가 깎인다고 말해줬다. 이에 손흥민은 "내가 다시 전화 걸었잖아!"라며 "0.5점을 달라고 주장해봐"라며 웃었다. 이후 두 선수는 "내일 봐"라며 전화를 종료했다.

경기장 밖에서도 두 선수가 얼마나 친한지 보여주는 장면이다. 메디슨은 지난여름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곧바로 팀 공격의 핵심 선수가 됐다. 메디슨은 창의적인 패스와 경기 조율, 빌드업 등 토트넘 축구에 큰 영향을 발휘 중이다.

손흥민과의 호흡도 환상적이다. 메디슨이 공격 라인에서 팀의 공격을 이끌면서 손흥민은 최전방에서 득점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또한 시즌을 앞두고 손흥민은 주장에, 메디슨은 부주장에 임명되면서 함께 책임감을 갖고 팀을 이끌고 있다. 메디슨은 손흥민의 '찰칵 세리머니'를 함께 따라하기도 했고, 손흥민 역시 메디슨의 '다트 세리머니'를 같이 선보이며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직접적으로 메디슨의 활약에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Men In Blazers'와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팀을 떠난 뒤 우리는 최종 결정, 최종 패스를 내릴 수 있는 그런 유형의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메디슨이 오자마자 토트넘은 그와 같은 선수가 필요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분명히 그는 잘 적응했다. 그는 클럽의 한 부분이 되기 위해 정말 열심히 한다. 이런 종류의 선수가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PL 공식 유튜브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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