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의회, 대표음식 개발·여천천 주차장 증설공사 지적

안정섭 기자 2023. 11. 24.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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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의회 의원들이 남구청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날인 24일 남구 대표음식 개발사업과 여천천 공영주차장 증설공사 등을 비판하고 빈대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하며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남구의회 김예나 의원은 이날 열린 위생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남구 대표음식 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용역업체 변경 등을 지적했다.

남구의회 최덕종 의원은 이날 열린 남구보건소 행정사무감사에서 빈대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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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울산 남구의회 김예나 의원. (사진=울산 남구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울산 남구의회 의원들이 남구청 행정사무감사 마지막 날인 24일 남구 대표음식 개발사업과 여천천 공영주차장 증설공사 등을 비판하고 빈대 예방에 각별히 신경써줄 것을 당부하며 이번 행정사무감사를 마무리했다.

남구의회 김예나 의원은 이날 열린 위생과 행정사무감사에서 남구 대표음식 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발생한 용역업체 변경 등을 지적했다.

김예나 의원은 "남구가 앞서 지난 3월 지역 대표음식을 개발하기 위해 용역을 맡긴 업체는 홈페이지와 영상 제작 등을 주로 담당하는 미디어 전문업체였고 현재는 계약을 해지한 상태"라며 "미디어 전문업체가 어떤 전문성을 가지고 남구 대표음식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계약했는지 설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남구는 남은 사업비 2000만원 정도로 다른 업체와 지난 9월 남구 대표음식 '장생이 밥상' 개발 용역을 다시 맺었고 시식회를 거쳐 최근 7가지 음식을 장생이 밥상 메뉴로 최종 확정했다.

김 의원은 "장생이 밥상으로 선정된 음식 중에 사각김밥, 빵, 쿠키 등이 있는데 어떤 측면에서 남구의 감성과 향수를 담은 대표음식으로 선정된 것인지 의문이 든다"며 "남구에 어울리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독창적인 음식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남구청 위생과 관계자는 "3월에 계약한 업체는 다른 지자체 2곳의 대표음식을 개발한 실적이 있는 업체"라며 "다만 '다른 기관 용역에서 제시했던 안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안을 배제하고 순수한 창작 메뉴만 제시해야 한다'는 과업 지시를 위반해 계약 해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생이 밥상으로 선정된 7가지 음식은 고래도시 울산 남구를 대표하는 오색고래국수, 고래미역빵, 고래쿠키와 석유화학공단의 굴뚝에서 연상한 굴뚝빵, 삼호곱창거리에 보급할 곱창비빔국수, 처용설화와 연계한 단팥죽, 어린이 먹거리인 사각김밥으로 남구의 지역 특성과 문화를 접목해 개발한 음식들"이라고 덧붙였다.

[울산=뉴시스]울산 남구의회 박인서 부의장. (사진=울산 남구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구의회 박인서 부의장은 이날 열린 교통행정과 행정사무감사에서 여천천 공영주차장 증설공사가 무리하게 추진됐다고 주장했다.

박인서 부의장은 "여천천 공영주차장 증설공사는 주민들의 의견이 아닌 일부 상가협의회의 요구에 따라 55억원에 달하는 예산이 편성됐다"며 "현재 있는 주차장도 저녁시간대를 제외하면 한산한 편이고 재개발 소식으로 주변에 빈 건물이 많아 주차장 이용률이 낮은데도 면밀한 사전 조사 없이 무리하게 추진한 사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국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구조물 설치를 철회하고 20면 규모의 노외 주차장 조성으로 우회하면서 사업비 55억원이 4억4000만원짜리 공사로 전락한 것"이라며 "공약사업이라고 해서 무리하게 예산을 편성해 밀어 붙이기 식으로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남구청 교통행정과 관계자는 "현장 분석을 통해 주민 불편 최소화와 공사기간 단축, 예산 절감 등을 위해 사업계획을 변경한 것"이라며 "상가 관계자와 주민 반대로 사업계획이 변경된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울산=뉴시스]울산 남구의회 최덕종 의원. (사진=울산 남구의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남구의회 최덕종 의원은 이날 열린 남구보건소 행정사무감사에서 빈대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덕종 의원은 "최근 울산에서도 빈대가 발견되면서 남구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며 "숙박업소나 찜질방 이용객이 줄어 업주들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으니 빈대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남구보건소 관계자는 "빈대 발생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예방을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보건소 홈페이지에 빈대 정보 자료를 게재하고 배너 광고판을 비치하는 등 구민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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